베이커리 산업의 현황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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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베이커리 산업이 처음 도입된 시기는 한일합방과 함께 일본을 통해서였다. 도입 이후 현재까지의 역사를 단계별로 구분해보면태동기(구한말~한일합방),유년기(1910년~1945년), 성장기(1945년~1970년대 말), 그리고 1980년부터 현재까지의 자율경쟁기 등으로 분류된다. 도입초기에는 소규모 제과점 형태로만 존재했으며, 산업이라는 규모를 갖추게 된 시기는 1960년대 들어서면서부터였다.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으로 인해 국내 식품산업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은 황폐화되었다. 전후 식량 부족 현상은 미국의 식량원조로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밀이 대량 유입되어 제분공업이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 이후 정부의 적극적인분식장려운동과 값싼 밀가루의 공급, 저임금 노동력 등에 힘입어 1968년부터 1973년까지 대량생산 설비를 갖춘 7개의 양산 업체가 설립되면서 베이커리 산업의 기틀이 세워졌고 한동안 호황을 누리게 되었다.
그러나 1970년대 후반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등장하면서 베이커리 산업의 판도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들 프랜차이즈 업체는 고급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빠르게 성장, 1985년을 기점으로 양산업계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프랜차이즈와 자영제과점 점포수도 증가되었고, 매출 또한 큰 폭으로 상승해 현재까지베이커리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베이커리 산업은 1966년 인스토어 베이커리 출현, 1997년 IMF, 최근 수년간 장기화된 경기 불황 등으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으며, (주)CJ, 삼양사, 신라호텔, 호텔 현대, (주)아워홈 등이 베이커리 사업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베이커리 시장의 확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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