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의 이해

목차

1)선시란 무엇인가
2)선시의 형식
3)선시의 종류

본문내용

경전과 어록에서 설하는 모든 법문도 진여법에 의거한 논리적인 구조체계로 방편법문하고 있다.
예를 들면, <금강경>에 ‘일체 현성은 무위법으로 시절인연에 따라서 부처의 방편지혜로 본분사의 일을 한다.’, ‘보살은 반드시 자아의식과 의식의 대상 경계에 집착하지 말고 시절인연에 따라서 부처의 지혜로운 보살도를 실행해야 한다.’ 또 ‘설법은 진여 본성의 지혜로 설법해야 한다.’고 설한다.
<유마경>에도 ‘자아의식과 의식의 대상 경계에 집착하지 않고 진여본성의 근본 당체에서 시절인연에 따른 지혜로운 보살도의 삶을 건립해야 한다.’라고 설하는 법문은 생사에 윤회하는 중생심을 초월하여 진여 본성의 지혜로 부처가 되어 보살도의 삶을 실행하도록 설한 법문이라 할 수 있다.
<금강경>과 <법화경> 등에서 강조하는 법문이 이 경전의 법문을 깨달아 체득하고 독송하여 남에게 설법하면 그는 곧 여래가 된다고 설하며, 무량한 공덕을 이룬다고 강조하고 있다. 경전의 방편법문을 수행하는 일이 사경하고 법문의 내용을 깨달아 체득하여 언제 어디서나 부처의 지혜로 보살도의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을 구족하는 일이며, 또 항상 외우고 사유하고 자각하여 불법에 의거한 지혜를 구족하는 일이다.
그리고 경전에서 설한 법문을 남에게도 네 구절로 요약해서 설법 할 수 있는 능력을 구족한 경지를 <금강경>에는 ‘진여 본성의 지혜로 설법’하는 것이라 강조하고 있다.
네 구절로 요약한 게송이란 금강경의 어떤 게송이 아니라, 경전의 법문을 깨달아 체득하여 독자적인 안목으로 중생의 근기에 맞추고, 시절인연의 본분사로서 불법의 대의를 설하여 청법자가 여법하게 진여 본성의 지혜로 듣고 깨달아 중생심의 번뇌 망념에서 해탈 할 수 있는 방편법문을 설하는 것을 말한다.

<중 략>

선시는 다양하지만 <조당집>과 <전등록>을 비롯한 선승들의 많은 어록은 독자적인 안목으로 깨달음의 경지를 선시로 표현하고 있다. 그 가운데는 진여 본심을 깨달아 보살도의 지혜로운 삶을 실천하도록 제시한 <신심명(信心銘)>과 <증도가(證道歌)>가 있으며, 중생심의 번뇌 망심을 쉬고 진여 본심을 깨닫게 한 <식심명(息心銘)>, <심명(心銘)>, <심왕명(心王銘)> 등이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