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엄과 의상의 비교를 통해 본 신라 화엄학 수용

목차

0. 머리말
1.지엄의 화엄학의 등장
2.의상의 화엄학의 수용
3.신라 화엄학의 전파
4. 맺음말

본문내용

한국 사상사 수업을 배우게 되면서 각 시기별로 불교가 어떻게 발전하게 되었는지 조사를 하게 되었다. 특히 신라 중기의 중요한 인물인 의상을 주제로 발표하게 되었다. 의상이 중국에서 배우고 돌아왔던 화엄학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특히 의상이 중국에서 스승이었던 지엄에게서 배운 화엄학을 의상이 주체적으로 수용하여 신라에 전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지엄의 화엄학과 의상의 화엄학이 어떻게 다른지 알고 싶었다. 화엄종이라는 종파도 잘 알지 못하였기 때문에 이 두 사람의 이론을 비교하면 화엄학에 대해 더 많이 확인할 있을 것 같았고, 더 나아가 화엄학이 중국의 화엄학이 의상의 화엄학과 어떻게 다른지, 어떤 부분을 새롭게 수용하였는지 알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지엄과 의상의 화엄학을 비교하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특히 지엄은 기존의 화엄학을 좀 더 발전시켰으며, 당시 중국의 불교를 이끌어가고 있었던 천태종과 같이 쌍벽을 이룰 정도로 중국에서 주류를 형성하게 되었다. 그러한 지엄 밑에서 수학을 한 의상 역시 신라로 돌아와 자신이 배운 화엄학을 전파시켰다. 그러나 아쉽게도 화엄학은 곧바로 신라에서 주류를 이루지 못하였다. 당시 신라에서는 교학이 주를 이루고 있었으며 의상이 수학한 화엄종은 실천성을 강조한 학문이었기 때문에 실천을 강조하는 그의 학문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 결과 그가 죽을 때가지 화엄종은 지방에서 조용하게 맥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의상의 사후 그의 제자들이 의상의 학문을 더욱 발전시켜 나갔고 그 결과 8세기에 들어서면서 많은 이들에게 전파되기 시작하면서 신라에서도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지엄과 의상의 화엄학을 비교를 통해 의상의 화엄학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1.지엄의 화엄학의 등장
지엄(602~668)은 감숙성 천수 출신으로 종남산 지상사(至相寺)에서 생활하여 지상대사(至相大師) 혹은 운화존자(雲華尊者)라고도 한다. 그는 선관을 중시하는 실천적 성격의 승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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