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르트르의 생애와 구토
- 최초 등록일
- 2015.03.06
- 최종 저작일
- 20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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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샤르트르의 생애
2. 소설 구토의 줄거리
3. 소설 구토의 작품분석
참고자료
본문내용
장 폴 샤르트르는 1905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그의 나이 2세에 아버지를 잃었을 때, 아버지 없는 어린 시절을 오히려 축복이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에게 ‘아버지’는 이미 결정나버린 과거가 열려있는 미래를 얽어매는 것을 상징했다. 아버지의 이른 죽음에 대한 이 같은 사르트르의 해석은 첫 철학책《존재와 무》의 내용을 압축하고 있다. 아버지가 죽은 뒤 사르트르는 외조부 슬하에서 자랐다. 외조부는 유명한 알베르트 슈바이처의 친조부이다. 11세 때, 어머니가 재혼하여 의붓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중고등학교를 마친 사르트르는 1924년 파리 고등사범학교에 입학했다.
<중 략>
소설 《구토》의 주인공 로캉탱은 구토를 한다. 이 구토는 삶의 지리멸렬한 권태일 수도 있고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일수도 있다.
나는 안다. 그 도시가 먼저 나를 버리는 것이다. 나는 부빌을 떠나지 않았는데 나는 아미 거기에 있지 않다. 부빌은 침묵하고 있다. 이미 나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고 있는 그 도시, 그 도시에 내가 아직 2시간이나 더 있어야 한다는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더 버림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로캉탱의 이 고백은 우리도 한번쯤 해봤음직한 생각이다. 아무런 연대감 없이 그냥 부유하듯 스쳐 지나가버리는 가벼운 만남들, 그리고 더 이상 마음 붙일 수 없는 것들.
<중 략>
샤르트르의 《구토》(1938)는 실존주의 형상화라는 난해한 주제를 지닌 사르트르 최초의 소설이자 예술적으로 가장 완벽한 경지에 도달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작가가 존재의 우연성을 주제로 몇 번이나 탈고를 거듭한 끝에 이루어진 것이며 그의 실존철학을 소설화 한 것이다. 이 작품은 주인공 로캉탱의 예리한 관찰을 통해서 소시민적 권태와 부르주아의 위선, 그리고 더 나아가 무의미한 대화만 주고받는 모든 인간들의 비진정성을 드러낸다. 실존을 자각하는 순간 구토를 시작한 로캉탱은 철학 교사로 있으면서 작가적 명성을 열망하던 샤르트르의 분신이다. 그러므로 이 작품은 실존주의 철학의 근저를 이루는 작가의 체험이며 작가이자 철학자인 샤르트르의 첫 장편 소설인 동시에 전통적인 소설의 형식을 부정하고 작자가 새로운 형식과 기교를 구사하여 재현하려고 하는 앙티로망의 선구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참고 자료
장 폴 사르트르 지음, 방곤 역, 《구토》, 문예출판사, 1999.
아더 단토 저, 신오현 역, 《사르트르의 철학》, 민음사, 1989.
프리츠 하이네만 저, 황문수 역, 《실존철학》, 문예출판사, 1996.
한국 철학사상 연구회 지음, 《철학의 명저 20》, 새길, 1993.
안효빈 외6 공저, 《미리 보는 서양 문학사상 베스트30》, 풀잎,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