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은 찌글찌글한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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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을 처음 알게 된 시기는 아마 고등학교 2학년 때로 기억한다.
중학교 때부터 락페스티벌을 같이 다닌 친구가 한 명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는 재즈가 좋아졌다고 앞으로 재즈페스티벌을 가보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당시 재즈의 지읒도 모르던 내가 그곳에 가고 싶을 리 없었고, 관심도 없었기에 제안을 거절하면서 무산되었다.
그 뒤로 친구와는 각자 좋아하는 장르가 뚜렷해지면서 음악교류가 거의 끝나다시피 했는데 그 페스티벌이 바로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었다.
이후 대학교에 진학해서도 공연관련 자원활동이 하고 싶어서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에 대해 찾아본 적은 있지만 재즈가 좋아서 찾아 들은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이 정도로 재즈에 대해 무지한 ‘나’이다.
이랬던 내가 「청춘은 찌글찌글한 축제다.」를 읽고 후회한 게 두 가지 있다. ‘내가 왜 이제야 이 책을 알게 되었을까! 자라지기 지원서를 쓰기 전에 읽었더라면 지원서에 임하는 자세 자체가 달랐을 텐데.’ 생각한 게 첫째이고, ‘고등학교 때 잘 몰라도 친구 따라서 가볼걸, 그랬으면 내 안목이 지금보다 좋으면 좋았지 나쁘진 않았을 텐데’ 생각한 게 둘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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