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리프킨의 <공감의 시대>를 읽고 현대 사회의 방향성에 대해 책 내용을 참조하여 쓴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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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인류가 지구에 등장하고, 도구를 사용하며 언어를 개발하고 문명을 창조해 낸 이래로 인간은 고대, 중세, 근대, 탈근대를 거치며 인류의 역사를 써 왔다. 고대는 거대한 미지의 세계, 자연에 대한 경외를 가지고 이를 숭배하던 자연주의 시대였다. 인간은 이 시기부터 인간이 어떠한 존재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기 시작하며 자연을 모방하고 흉내냄으로써 이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중세는 ‘종교의 시대’로 대변된다. 인간은 어떠한 존재인가, 어디를 향해 나아가는가와 같은 물음에 대해 인류는 신이나 초인간적인 힘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이로써 종교가 탄생하게 된다. 이처럼 중세는 종교를 통한 진리 탐구가 본격화되던 시기였다. 이 시기 사람들은 자신이 믿는 종교의 교리가 곧 존재론적 물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는 진리라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자신이 신봉하는 진리체계를 위협하는 다른 종교, 다른 믿음과의 갈등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었는데, 대표적인 종교 전쟁으로 알려진 십자군 전쟁이나 30년 전쟁 등도 이 시기에 발생한 전쟁이었다. 자신이 믿는 종교 내에서 인정받는 것은 선, 그 외부의 것은 악으로 치부하며 선과 악의 구분이 생기기 시작했고. 자신 혹은 자신이 속한 집단과 그 외부 집단에 대한 경계가 뚜렷해지며 자신과 다른 것에 대한 타자화와 배척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근대는 ‘이성의 시대’로 불린다. 개개인의 이성에 근거한 계몽사상이 힘을 얻으며 모든 인간은 자유롭고 평등하다는 믿음이 떠오르고, 객관적인 보편성이 중요시되기 시작한다. 개인에 대한 인식 또한 새롭게 정의된다. 개별적이고 자율적인 주체로서의 개인 개념이 부상하며, 국가 속 일부분으로서의 개인, 전체 속 개인에서 벗어나 개인이 모인 것이 국가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된다. 개개인이 자기보전과 자기 이익을 중시하게 됨에 따라 이성을 통해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는 합리성이 보편화되고, 수를 통해 자신의 이익을 계산하고 그에 근거하여 행동하는 인간 양상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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