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초밥에 대한 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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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닷가 마을에서 자랐다. 완전 항구 쪽은 아니었지만 버스를 타면 15분 안에 항구에 갈 수 있을 정도로 바다 쪽이었기 때문에 어릴 때 회를 많이 먹었다. 처음에는 날 것을 그냥 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매우 심했다. 솔직히 초고추장 맛에 먹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지막에 나오는 매운탕은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회를 먹으면 기생충이 생긴다던지 그런 말이 많아서 항상 먹을 때마다 걱정이 많았지만 심하게 배탈이 났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어릴 때는 어른들의 식사 자리에 많이 따라다녀서 회를 자주 먹었지만 물론 친구들끼리 횟집에 가거나 그런 적은 어른이 되고 나서도 단 한 번도 없었다. 우선 회는 굉장히 비쌌다. 그리고 솔직히 쫄깃한 식감을 제외하고는 회 자체에 맛이 없기 때문에 왜 먹는지 지금도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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