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씨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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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무진장 많이 나온다. 대화의 지옥 속에서 뭘 느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엄청나고 방대한 양이다. 인물들 간의 대화나 이야기의 서술 방식이 친근하고 멋져서 마음을 후벼파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지만 애써 모른척하며 덤덤하게 읽어나가기를 지속했지만 금세 이야기에 빠져들어 헤어나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기분이 들었다. 쉴 새 없이 바삐 움직이는 건 책 속 인물들만이 아니었다. 계속 보다간 눈이 빠질 것만 같아 병원에 가봐야 할 정도로 바쁜 내 눈도 한몫 거들고 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인물을 넣고 그 안에서 이야기를 만들어낼 생각을 했는지 작가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이 책에 삽화되어있어서 상상하기 편하게 만들어줬다. 혼자 상상력을 동원하여 보고 싶은 이들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나름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을 했다. 사랑은 평등하지 않다. 연인 관계에서도 둘 중 하나는 분명 덜 사랑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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