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량 <빛 속으로>와 하세가와 카이타로 <하얼빈 역두의 총성>의 비교문학적 분석
- 최초 등록일
- 2024.06.26
- 최종 저작일
- 20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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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두 작품의 비교 지점으로서의 ‘정체성’
2. 본론1: 작중 인물들이 처한 상황과 정체성과의 관계성
3. 본론2: 작중 인물들에게 ‘조선인’이 가지는 의미 - 「하얼빈 역두의 총성」
4. 본론3: 작중 인물들에게 ‘조선인’이 가지는 의미 - 「빛 속으로」
5. 결론
6. 참고문헌
본문내용
하얼빈 역두의 총성은 안중근이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나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기까지의 여정을 다루고 있는 희곡으로, 일본인인 하세가와 카이타로에 의해 쓰여진 <안중근>을 조선어로 번역한 것이다. 이 작품은 실존 인물인 안중근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전체적으로는 그의 실제 삶에 바탕을 두고 있는 요소가 많다. 이를테면 제1장에서의 안중근이 블라디보스토크의 조선인 청중들을 상대로 발화하는 조선 병합 과정의 부당성과 조선 독립의 당위에 대한 연설은 만주일일신문 기자가 속기한 안중근사건 공판속기록에 남겨져 있는 안중근 사건 제1회 공판에서의 안중근 진술을 거의 그대로 차용하고 있다. 최진석, “1930년대 일본조선에서의 안중근 서사 - 「安重根」과 『하얼빈 역두의 총성』을 중심으로”. 대동문화연구, no.94 (2016): 456.
또한 조선을 떠난 뒤의 행적이나 안중근의 가족 관계에 대한 기술, 안중근의 주변인물(우덕순, 유동하, 이강, 조도선 등)의 인적사항 역시 대부분 안중근사건 공판속기록에 의존 최진석, 위의 책, 456.
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하얼빈 역두의 총성은 안중근사건 공판속기록에서 이루어진 안중근의 진술이나 밝혀진 사실에 초점을 두고 그에 기반해 쓰여진 부분이 많다.
한편, 「빛 속으로」는 시공간적 배경을 일제 강점기 ‘일본’으로 삼고 있으며, 극의 중심 인물들은 순혈 조선인이거나 일본인과 조선인의 혼혈이다. 이런 인물들의 민족적 구성은, 당시 일본에서 조선인, 혹은 혼혈 조선인들이 겪었을 법한 정체성의 혼란이나 회피, 혹은 확립 문제를 다루기에 충분하고, 극에서도 실제로 이런 문제를 중심 소재로 삼고 있다. 이렇게 두 작품은 모두 ‘조선인’이나 조선인 혼혈을 중심 인물로 다루고 있다는 점, 그리고 충분히 이런 정체성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있거나 이미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서 비교 고찰될 필요성이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