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간과감자
- 최초 등록일
- 2005.12.02
- 최종 저작일
- 19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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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단편영화 간과감자를 보고 쓴 감상수필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그러나 이 영화에서의 카인은 신에 대한 질투 때문에 아우를 죽인 것이 아니라 식량 때문에 즉, 살아남고 싶은 본능에 따라 간을 팔려고 했던 것이다. 물론 살아 있는 사람을 죽인 것은 살인이다. 하지만 시선을 돌려, 살아날 가망이 없는 형제와 굶어 죽을 수도 있는 자식들 중에 누구를 선택해야하는지와 같은 문제로 생각해 본다면 판단은 달라 질 수 있다. 나를 영화 속에 집어넣어 생각해 봐도 살아있는 형제를 죽인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지만 실제로 이런 상황에 처해지면 특히나 작은 고통도 이기지 못하는 요즘의 우리들은 카인과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고로 우리는 영화 속 카인을 섣불리 비난할 자격이 없다.
성경 속 에서는 아벨이 죽은 후 그 억울함을 하나님께 전한다. 아벨은 카인을 용서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영화 속 아벨은 카인의 앞에 영혼으로 나타나 환하게 웃는다. 비록 자신을 죽게 했지만 자비를 베푼 것이다. 어차피 죽을 목숨 이었다면 형을 위해 죽은 것이 행복이었다는 듯이 웃으며 사라진다. 영화 끝에서 진한 감동을 주는 아벨의 용서가 너무 아름답다고 느껴졌다. 용서는 하기도 힘들고 받기도 힘든 것이지만, 내가 용서하는 순간에는 용서받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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