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지도전쟁

소개글

지도전쟁 (메르카토르 도법의 사회사)
Rhumb Lines and Map Wars (2004)
마크 몬모니어. 손일 역. 책과함께 2006.04.25
서평입니다.

목차

1. 도법의 사회사
2. 페터스 도법의 기여
3. 관심의 동기

본문내용

이 책의 요점은 이런 거다. 메르카토르 도법은 해도(海圖)다. 어차피 지구를 평면에 그리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어떤 목적에 맞게 변용해야 한다. 이것이 지구의 모델 즉 지도다. 그러나 대중은 이런 거 무시한다. 어떤 ‘정치적으로 올바른 (political correctness)’ 사람이 메르카토르 도법이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 대중은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믿게 된다. 이런 오류는 근시안적 교육자, 무대 장치자들 덕분이다. 대중의 지도 제작에 관한 ‘무지’와 싸움을 부추기는 인간 ‘속성’ 탓이다.
지구는 둥글다. 이걸 장방형 (직사각형)의 그림에 펼쳐 그리게 되면 거리, 형태, 면적, 방향 중 한 가지 왜곡은 생긴다. 이것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없다. 방향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한 도법이 메르카토르 도법이고, 면적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한 도법이 페터스 도법이다. 항해를 할 때 A에서 B로 간다고 하자. 그럼 메르카토르 도법으로 그린 해도에 자를 대고 죽 그은 후에 그 각도대로 항해를 해 가면 B가 나온다. 이를 정각도법이라 한다. 경선이 실제보다 확대되는 율만큼 남북방향의 위선간격을 수학적으로 조정하여 각도관계를 정확하게 한다.
주의할 점은 메르카토르 지도가 아니라 도법이라는 것이다. Projection은 투영 혹은 투사라는 것으로 지도제작의 방법론이다. ‘아니, 메르카토르가 그린 지도를 아직까지 우리가 보고 있어’ 하는 착각은 하지 말라는 것.

메르카토르 도법은 각도를 맞추기 위해 횡축을 늘리다 보니 위로 올라가면서 종축을 늘려야 할 필요가 있다. 오용(誤用)의 예를 들어보자.

참고 자료

지도전쟁 (메르카토르 도법의 사회사)
Rhumb Lines and Map Wars (2004)
마크 몬모니어. 손일 역. 책과함께 2006.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