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새로운 역사의 재구성과 팩션(Faction) 시대 - `치즈와 구더기`그리고 팩션
- 최초 등록일
- 2007.05.26
- 최종 저작일
- 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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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진즈부르크의 책 <치즈와 구더기>를 읽고 팩션이라는 내용과 함께 다루어본 서평입니다.
목차
1. 역사란 무엇인가?
2.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
3. 미시사, 상상력. 그리고 그것을 통한 재구성과 팩션
본문내용
세계는 이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의 역사는 과거로서의 역사(history as past)이거나 기록으로서의 역사(history as records)였다. 하지만 사이버세계가 도래함에 따라 역사는 또 한 번의 변화를 겪는다. 바로 영상으로서의 역사(history as vision, visual history)의 대두와 함께 사실(factor)과 허구(fiction)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경향이 나타난다. 즉 ‘팩션(faction)` 사실과 허구의 경계가 무너진 시기에 우리는 살아가는 것이다. 이런 시대에 미시사의 특징인 “가능성의 역사”는 근대 역사학에서 철저히 억압했던 “상상력”이라는 것을 사용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런 “상상력”을 통한 “가능성의 역사”는 우리로 하여금 기존에 발견하지 못했던 “아래로 부터의 역사”를 구현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역사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진즈부르크의 『치즈와 구더기』는 “가능성의 역사”를 통해 “아래로 부터의 역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책이라 평할 수 있을 것이다. 상상력이 부재한 굳어버린, 닫혀버린 역사가 아닌, 항상 “가능성”을 가진 열려진 역사로서 대중들에게 더욱 더 다가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가 보여주려 했던 대중들의 대중들을 위한 대중들에 의한 문화, 그리고 역사, 그것이 바로 자신의 텍스트에서 보여주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즉 미시사 -진즈부르크의 『치즈와 구더기』와 같은 책과 같은- 그것이 바로 총체적인 역사의 위기를 막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지는 않을까 생각한다.
참고 자료
카를로 진즈부르크, 짐정하,김제분 역, 『치즈와 구더기』, 2001,
Carr, 역사란 무엇인가
리처드 에번스, 이영석 역, 『역사학을 위한 변론』, 조합공동체 소나무, 1999,
곽차섭 엮음, 『미시사란 무엇인가』, 푸른역사, 2000,
손영호, 『역사의 이해』, 학지사, 1999,
김기봉, 『팩션 시대, 영화와 역사를 중매하다.』, 프로네시스,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