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과거제도 연구-현대 공개채용제도와 비교하여

소개글

사학과 학사학위 졸업논문으로 제출한 것입니다.
조선시대 과거제도(특히 문과와 생진과)를 중심으로 하였고
현대의 행정고시, 7,9급 시험과 비교하여 써보았습니다.

목차

Ⅰ. 서론 ……………………………………………………………… 3p
Ⅱ. 본론……………………………………………………………… 4p
1. 조선시대의 과거제도 연구……………………………………… 4p
(1) 과거제도의 운영 이유
(2) 과거의 종류
(3) 응시자격
(4) 과목
(5) 절차
(6) 과거부정
(7) 관직진출
2. 현대의 공개채용시험제도와의 비교연구…………………… 12p
(1) 현대의 공개채용시험제도 개괄
(2) 조선시대 과거제도와 현대의 공개채용시험과의 비교
Ⅲ. 결론……………………………………………………………… 16p
Ⅳ. 참고문헌……………………………………………………………… 17p

본문내용

먼저 본고에서 중점적으로 논의하게 될 과거(科擧)라는 용어의 의미에 대해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란, 시험 종류인 과목(科目)에 따라 거용(擧用)한다는 뜻으로 이는 전근대 시대에 관리로 채용할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실시한 시험이다. 관리를 채용할 때 시험을 보게 된 것은 중국의 한(漢)나라 때부터 시작되었으며, 한국은 신라 원성왕 4년(788)에 실시한 독서삼품과(讀書三品科)가 시초이다. 당시는 시험에 합격한 사람이 전원 관리로 채용되지는 못하고 보조적 역할을 하였을 뿐이다. 그러나 점차 관리 채용 제도가 보완 정비되어, 중국에서는 수(隋) 나라 때 본격적인 과거제가 실시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광종 9년(958)에 후주의 귀화인 쌍기(雙冀)의 건의에 따라 당나라 제도를 참고하여 실시되었다.
과거제의 실시는 그 동안 혈연적, 정치적 편파성이 강했던 인재 등용의 관행을 탈피하여 보다 공정하게 능력 위주로 인재를 등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또한 학문에 근거한 인재 거용으로 철학적 정치를 펼 수 있었다. 이는 문명국가에서 매우 모범적인 제도였으며 그 전통이 지금까지 내려와 오늘날의 국가고시인 고등고시도 과거제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예전에는 지금과 달리 직업도 거의 없었고, 과거 시험에 합격하면 가문뿐만 아니라 마을의 영광으로 알고 함께 기뻐했다는데, 과연 어떤 사람들이 응시를 하였고, 어떤 과목을 시험 보았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시행되었을까? 또한 지금만 해도 공무원 시험을 치려고 전국의 수험생들이 서울로 모두 올라오는 바람에 열차가 매진되어 특별편을 운영할 정도인데, 지금보다 더 교통이 열악했던 옛날은 어떠하였을까? 예나 지금이나 남보다 더 잘보고 싶은 마음은 한결같을 지언데 옛날에는 어떠한 부정행위를 저질렀을까?
본고에서는 이렇게 개인적으로나마 품었던 흥미로운 호기심에 대해 한번 연구해보고자 한다. 범위로는 우리 역사상 가장 문물이 잘 정비되었다고 일컬어지는 조선시대의 과거제도로 한정해 일단 조선시대 과거제도의 이모저모에 대해 먼저 고찰해볼 것이다. 이중에서도 가장 일반적이었던 생원ㆍ진사과와 문과 시험에 대해 중점적으로 연구하고자 한다. 그 후 현대 공개채용시험제도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연구할 것이다. 연구의 방법으로는 기존에 나온 과거제도 연구서들을 참조하고자 하는데, 주로 차미희 씨의 논문이나 이성무 씨의 『한국의 과거제도』 책을 다수 인용코자 한다. 그리고 현대의 제도는 현행 제도 및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서술해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서적>
이성무, 『한국의 과거제도』, 집문당, 서울, 1994
한국역사연구회,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2』, 청년사, 서울, 1996
차미희, 『조선시대 문과제도연구』, 국학자료원, 서울, 1999

<논문>
차미희, 「조선후기에는 왜 과거제도의 폐해가 발생했나?」,
『(내일을여는)역사』, 서해문집 제16호 (2004. 여름)
차미희, 「조선 후기 文科제도 : 응시자격을 중심으로」,
『사총』, 고대사학회 45(`9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