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과 스타크래프트

소개글

어린 시절 대표 놀이인 숨바꼭질과

요즘 세대의 대표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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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까지만 해도 우리 동네에서 쉽게 들을 수 있던 숨바꼭질 소리이다. 그 때는 동네 아이들이 모이면 엄마가 저녁밥을 먹으라고 부를 때 까지 숨바꼭질을 했다. 자동차 뒤에 숨고 남의 집 차고 안에 숨으면서 손과 얼굴이 시커매 지도록 하던 놀이였다. 비록 그 옛날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가 흙을 밟으며 자연 속에서 이 놀이를 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아스팔트로 포장된 도로 속에서도, 골목마다 차들이 다니는 그 속에서도 우리는 친구들과 함께 숨바꼭질을 하며 뛰어 놀았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차츰 숨바꼭질이 동네에서 사라졌다. 나는 나이를 먹으면서 차츰 그것과는 거리를 두게 되었다 하더라도 지금 초등학생들조차도 숨바꼭질을 하지 않는다.
각 가정마다 컴퓨터를 가지게 되고 인터넷이 설치되면서 모든 아이들이 컴퓨터 게임에 열광한다. 특히, 스타 크래프트는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아이들에서부터 직장인들에게 까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밤이 새도록 스타 크래프트 하면서 중독이 되고 현실과 가상현실사이에서 혼란을 느낀다. 물론 이것은 극단적인 예이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이 숨바꼭질을 멀리하고 스타 크래프트만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내가 이것에 아쉬움을 느끼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숨바꼭질과 스타 크래프트 오락이라는 점에서 맥락을 같이한다. 하지만 오락이라는 점만 빼고 나면 공통점을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숨바꼭질과 스타 크래프트는 우선 그것을 하는 장소부터가 다르다. 숨바꼭질을 집 밖에서 한다면 스타 크래프트는 집 안에서 한다. 숨바꼭질을 하려면 일단 집 밖으로 나와야만 가능하다 집이 너무 넓어서 숨을 곳이 많은 경우는 거의 없을 테니까. 하지만 스타 크래프트는 집에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다. 거기에 인터넷까지 된다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컴퓨터 한 대 만으로 다른 사람들과도 같이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숨바꼭질은 또한 여러 사람이 있어야 가능하다. 혼자서 숨바꼭질을 하는 것은 말이 안되지 않는가. 동네 아이들끼리 모여서 술래를 정하고 게임을 시작한다. 서로 처음 만나 사이라도 상관없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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