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 을 본적이 있다. ... 혼혈아인 창국, 어린시절 한쪽 눈을 다친 은옥, 개장수 개눈 등... 하나같이 음울하고 소외된 삶을 사는 인물들뿐이다. ... 또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창국의 어머니가 미국으로 떠난 흑인 남편에게 온 편지가 되돌아오는 일련의 과정에서 영화의 쓸쓸함은 더해만 간다.
그런데「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라는 영화의 무대임이 알려지고 나서 찾는 사람이 많아지자, 계곡을 메우고 다리와 계단을 설치했으며 대웅전 옆을 넓은 주차장으로 만들어버렸다. ... 해석과 루하진입으로 인한 극적인 공간감을 주는 덕휘루를 빼놓을 수 없으며 마지막으로 대웅전 동쪽 언덕에 앉아있는 보석과도 같은 영선암을 들 수 있다. ... Ⅰ.봉정사 (鳳停寺)(Bong-Jeong-Sa, The Temple)건축가: 능인 대덕 창건소재: 안동군 서후면 태장리연혁: 신라 문무왕 12년(672) 능인대덕 창건 - 상량문의상대사가
이처럼 동서양의 신화와 전설에 등장하는 이른바 모노산달로스(외짝 신 사나이)의 전통은 우연의 일치일까? ... 달마도에서 달마대사의 지팡이 끝에 번번히 달린 신발 한 짝과, 콩쥐팥쥐와 신데렐라에 등장하는 벗겨진 신발 한 짝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 내가 모습을 보이지 않는 까닭은, 그대가 나를 사랑하기를 바랄 뿐이지 삼가거나 섬기기를 바라지는 않기 때문이에요."인간관계에 있어 우리는 그 선을 수직으로 놓기를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