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을 쓰기 위해 교수님이 제시 해주신 책 목록을 살펴 보던 중 이 '살인의 방정식' 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아무래도 '살인' 이라는 단어 때문에 먼저 눈이 갔고 그냥 살인이 아니라 방정식이라는 단어가 뒤에 붙여있어 왠지 철저하고 냉정하게 계산된 살인사건이 일어나지 않을 까 해서 또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할 것 같아서 인터넷에서 바로 책을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책을 받아보고 나서 살펴보니 진화론과 창조론에 관한 내용이었다.
평소 책을 잘 안 읽고 언어가 부족한터라 처음에 좀 겁을 먹고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읽어갈수록 점점 책에 빠져들었다.
책을 이리저리 돌려보니 뒤에 쓰인 글을 보게 되었고, 이 책이 창조론과 진화론에 대한 글을 쓴 책이라 는걸 알 수 있었다. 책을 읽어보니 박물관에서 일어나는 연쇄 살인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쓰여 있었다.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입증할 운석의 발견으로 인해서 창조론과 진화론의 논쟁이 시작되고 박물관에서는 7일간의 연쇄 살인 사건에 대한 내용이 이 책에 담겨있다. 사실 창조론과 진화론은 옛날부터 대립해오던 주장들이다. 이러한 논쟁들은 종교인들과 무신론자들의 대립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이 주장들에 대해서는 딱히 어디라고 하나의 입장만을 주장하기는 매우 힘들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책의 내용은 매우 흥미롭기 때문에 책을 읽기 시작하면 무서운 속도로 책에 빠져들게 된다.
살인의 방정식, 이 책은 단순히 박물관 안에서의 연쇄살인의 경위를 파헤치고 그 범인인 요한 키르허를 찾는 추리소설이 아니었다. 인간이 끊임없이 의문을 가지고 세계 모든 과학계와 종교계 학자들이 연구해도 확실한 답을 밝히지 못한 ‘우주의 창조와 생명의 기원’에 소설은 내재적인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다.
이 책의 첫 페이지를 보면서 의문을 던진 것이 한 가지 있었다. 그것은 마지막 사건이 해결되기까지 어느 정도 관련성이 있었다는 것에 독자는 흐뭇했다.
‘왜 사건현장이 국립파리자연사박물관인가?’
경찰행정학을 전공하는 내게 연쇄살인은 생소한 단어가 아니었다. 연쇄살인은 사건 특성상 일정한 건물에서 계속되어 일어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이유인 즉, 범행발각이 쉽기 때문이다. 범행수법이 비슷할지라도 한 곳에서 연쇄살인을 범행하는 미련한 범인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소설 속에서는 박물관 안이라는 지정된 폐쇄적인 공간 속에서 월요일을 기준으로 일요일까지 하루를 간격으로 1명씩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