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6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동행>이 당선되어 등단한 전상국 중ㆍ단편 소설 모음집. 표제작 <아베의 가족>은 6·25 전쟁의 상처를 지닌 가족의 삶을 배경으로 전쟁의 상처를 회복하려는 의지와 비극적 운명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밖에 <우상의 눈물>, <...
전 세계에 많은 사람들이 전쟁의 슬픔을 겪어왔고, 겪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휴전국가“이기 때문에 전쟁이 언제든 일어나더라도 이상할 게 없는 나라 중 하나이다.
그러니 전쟁이란 단어는 우리에게 결코 멀리 있지 않다. 전쟁이란 시작하기 전에도, 그 과정에서도, 또한 그 모든 것이 다 끝나고 난 후에도 많은 상처들을 남기는데, 가장 크고 길게 지속 되는 상처는 끝난 후의 상처라고 생각한다. 전쟁을 겪고 난 세대들은 전쟁의 상처를 평생을 가슴 속에 품고 살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전쟁의 아픔은 단지 시간의 흐름만으로 쉽게 치유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에게 지나온 전쟁이라 하면 분단의 아픔을 겪은 6.25 전쟁을 가장 먼저 생각 할 것 이다.
많은 문학 작품들이 6.25전쟁 후 그 상처에 치유에 대해 말을 하고 있는데, “아베의 가족” 또한 그 6.25 전쟁의 상처를 다룬 소설이다. 우리는 전쟁의 아픔으로부터 어떻게 극복해 왔는가? 6.25 전쟁이 끝나고 나서도 우리나라는 아직 발전과는 거리가 먼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