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계사를 처음 읽는 청소년에게 권하는 책『곰브리치 세계사』는 복잡한 전문 용어가 아닌 쉬운 말로 세계사를 설명하는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 곰브리치가 1935년에 쓴 『선사 시대부터 현재까지 세계의 역사』의 개정판 『젊은 독자를 위한 세계사』 를 번역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서 방...
『곰브리치 세계사』는 세계사의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청소년을 위해 쓰인 책이다. 저자인 에른스트 H. 곰브리치는 1935년에 이 책을 처음 썼으며, 복잡한 전문 용어가 아닌 쉬운 말로 세계사를 설명한다. 이 책은 선사시대부터 저자가 직접 경험한 세계 2차대전까지의 인류 역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곰브리치는 방대한 세계사를 하나의 기준으로 정리하고, 각 주제와 관련된 모든 책과 글을 참고하여 이 책을 완성했다. 이 책은 인간의 등장 이전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역사를 거대한 시간의 강물로 보고, 개개인의 삶이 작은 물방울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인류 역사를 이룩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예술사로 조예가 깊은 곰브리치가 집필한 세계사인데 내용이 충실하여 2005년 로스엔젤레스 타임즈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두 번 정도 읽어보니 광대한 세계사를 이렇게 옆 사람에게 이야기해주듯 잘 쓴 책도 드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의 서두에 책의 저자 곰브리치의 손녀인 레오니 곰브리치가 2004년에 쓴 소개 내용으로부터 살펴보면 이 책은 처음에 어린이 역사책을 쓰려고 집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손녀에게 다정하게 책을 읽어주는 사진도 인상깊다) 그러나 출판사로부터 6주 안에 책을 완성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서 압박감으로 하루에 한 챕터씩 써내려 갔다고 한다. 6주안에 원고를 완성하긴 했지만 그 이전에 세계사에 대한 이해가 상당했기 때문에 그렇게 썼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주일에 한 번은 부인이 된 여인과 데이트를 했는데 그 때문에 책은 그 당시 애인이었던 일제라는 여인에게 헌정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2판의 개정판은 번역서 기준으로 440여 페이지에 하드커버로 되어 있어 매우 두껍고 무거운 책이다. 읽어보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 읽고 난 후 어떤 뿌듯함도 주는 책이다. 번역도 대체로 매끄럽게 잘 되어 있고 번역자 주석도 달아 놓아 한국사람이 읽고 이해하는 데도 매우 좋았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서두에 이 책을 학교에서 사용되는 역사 교과서를 대체할 의도로 집필하지 않았다고 한다. 교과서와는 전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이름이나 연대에 집착하지 않고 부담없이 느슨한 마음으로 세계사를 엿볼 수 있도록 하는 입문서 역할을 기대했을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세계사라는 약간 중고교 시절에 딱딱했던 교과서와는 달리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곰브리치 세계사”는 비룡소에서 펴내고 있는 “즐거운 지식” 시리즈의 17번째 작품이다. 이 시리즈는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 세대들에게 교양의 입문이라고 할 수 있는 여러 분야의 서적을 펴내는 시리즈로 알고 있다. 그 중에서 이 “곰브리치 세계사”는 역사 공부 뿐 아니라, 인문학의 기초를 닦을 수 있는 필독서라 할 수 있다.
곰브리치는 미술사로 유명하지만, 그의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으로 집필한 이 세계사 책 또한 명저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책을 집필 할 당시 곰브리치의 나이가 고작 28세였다는 것이다.
역사를 다뤘다는 점에서 이 책 역시, 시간의 순서대로 기술 되었다. 그리고 저자 본인이 유럽태생이라, 유럽을 중심으로 기술 되었다는 점은 여타 세계사 책과 같다.
곰브리치는 어린아이도 쉽게 세계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졌고 단순 역사의 나열이 아닌 과거의 사건중에서 인간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오늘날 우리의 기억에 가장 많이 남아있던 중심적인 사건들을 집대성하였다.
그래서 인지 나처럼 세계사에 대해 관심도 없었고 수많은 연도, 전쟁, 사건등이 헷갈려 했던 사람도 읽다보니 하나의 커다란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게 되었다. 사건 하나하나의 영향으로 다른 나라의 문화, 정치, 전쟁을 뒤바꾸는 것을 알다보니 세계는 비록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결코 떨어질 수 없는 하나의 보이지 않은 톱니바퀴처럼 서로 얽혀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40가지의 목차를 따라가 보면 고대문명부터 2차 세계대전 이후까지 어떻게 변화가 되었는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흐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의 말대로 일반 교과서와 다르게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사건이 일어난 연도를 강조하지 않고 있다. 사건이 발생된 배경과 사건 이후에 대한 변화에 중심으로 서술을 한 것 같다. 그 영향으로 인해 현재까지 미치고 있는 현상까지 설명을 해주고 있다.
‘곰브리치 세계사’ 라는 책을 대하면서 솔직히 제목이 낯설어서 조금은 고리타분한 책일 것 같다는 생각으로 책장을 열게 되었다. 하지만 최근에 써진 세계사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세계를 둘러보는 시각이 다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쓰여지기까지' 부분을 보면 곰브리치는 오스트리아인으로 영국에서 나온 어린이 역사책을 독일어로 번역하려다가 자신이 더 잘 쓸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고, 전문용어가 아닌 쉬운 말로 최대한 아이들의 수준에 맞춰가면서 책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때문에 곰브리치라는 인물에 대한 궁금함으로 이 책의 머리말을 읽어 보게 되었는데 "독자들이 필기를 하고 이름이나 연대를 외워야한다는 부담 없이 느슨한 마음으로 읽어 나가기만을 바란다."는 말을 읽고 이 책을 지은 곰브리치라는 인물이 어떤 마음으로 이 책을 지었는지, 그의 마음이 느껴졌다. 보통 선사시대를 지나 문명의 발상지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기존의 세계사와는 조금 다르게 그저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선사시대의 여러 이야기들을 시작으로 해서 나일 강변의 여러 나라들과 발달된 문명들, 메소포타미아지역, 팔레스타인 지역 등의 여러 발달된 나라들과 그 연계성을 하나씩 풀어나가고 있다.
곰브리치 세계사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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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곰브리치 세계사](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0/02/16/data23982871-0001.jpg)
[독후감] 곰브리치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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