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16년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랩걸-나무, 과학 그리고 사랑>이 알마에서 출간되었다. 우리 시대의 위대한 의사... <랩걸>에서 호프 자런은 자신의 이야기, 자신이 아는 것을 전하는 데에 집중한다. 저마다의 생존 방식에 대해, 떡갈나무에게는 떡갈나무의 방법이 있고...
이 책은 과학자인 작가가 자신의 인생을 풀어내면서 그것과 식물의 특징과 삶과 연결하는 형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작가가 어렸을 적 과학자 부모님에게 영향을 받아서 과학실에서 보낸 유년시절부터 교수가 되는 일생을 그리면서 식물도 씨앗에서 나무로 자라날 때 어떤 현상들이 일어나고 어떤 특징들이 나타나는지도 설명하고 있다. 책의 챕터 구성을 보면 <뿌리와 이파리>, <나무와 옹이>, <꽃과 열매>로 나눠져 있다. 작가가 과학자인 만큼 식물에 대한 지식과 애정이 대단해서 이 안에 설명되고 있는 지식이 매우 흥미로웠다.
“한 번도 살아 있는 여성 과학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도 없고, 그런 사람을 만나본 적도, 심지어 텔레비전에서 본 적도 없었다.”라는 부분에서 여성 과학자로서 작가가 느꼈을 외로움과 막막함에 대해서 느껴졌다.
대개 과학자라고 하면 사람들은 이 시대의 천재, 훌륭한 위인, 범접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더하여 그들의 삶은 어땠을지, 그들의 삶 또한 무언가 특별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아인슈타인, 에디슨의 삶은 평범하게 묵묵히 자신의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는 조금은 먼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편견을 없애주는 책이다. 이 책은 저자의 인생이야기를 식물의 성장 과정에 비유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저자는 풀프라이트 상을 세 번 수상한 유일한 여성 과학자로, 2016년 《타임》이 선정한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위대한 업적을 가진 그녀의 삶은 조금 특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1. 랩걸 책소개
저자 호프 자런의 인생이야기를 식물에 빗대어 그려낸 “랩걸”은 여성으로서 겪어내야할 많은 시련들을 열정과 노력으로 극복하고 어엿한 과학자가 된 그녀의 스토리를 담아낸 책이다.
랩걸에서는 많은 여성들이 사회에서 겪고있는 부당함과 차별에 대해서 자세하게 서술되어있고 이것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작가의 고군분투가 담겨있는 책이다.
이 책은 처음 기획이 공개되었을 때부터 현지 10개 이상의 출판사가 경합을 벌여서 화제가 된 책이며,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며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책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이길래 이토록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일까? 난 처음 이 책이 그냥 여성 과학자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기반으로 하는 평범한 성공 스토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 한 권에 담긴 진솔한 자아의 성찰과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에 나 역시 위로를 받을 수 있었고 과학자를 꿈꾸던 어린 소녀가 여러 번의 시행착오와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온갖 차별을 겪어야만 했던 부당한 사회의 모습을 소개한다.
과학자로서 활동하던 초기에 호프 자런은 재정 문제 때문에 지독한 고생을 했다. 예산을 따내려면 과거의 경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신임 교수에게 그런 게 있을 리 만무하다. 마치 신입 사원을 뽑으면서 경력을 요구하는 거나 마찬가지이다. 이 시기 호프 자런은 영혼의 파트너이자 실험실의 단짝인 빌에게 집을 구할 만한 월급을 주지 못했고, 그는 차에서 지내다가 실험실에서 먹고 지낼 수밖에 없었다. 그녀도 예산을 따내지 못한다는 불안감으로 지독한 수면 장애와 불안장애를 얻었다. 아주 최악의 궁지에 몰린 셈이다. 그러나 실험도 잘 되고 연구도 이뤄지는 와중에 예산만은 따내지 못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랩 걸>을 읽으면서 ‘과연 나라면 어땠을까?’ 하는 가정을 자주 하게 됐다. 그토록 되고 싶었던 과학자가 됐건만 노력여부와 관계없이 재원을 따지 못하고, 인정을 받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이어진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호프 자런처럼 스스로가 추구하는 것을 위해 뜨겁게 원하고 궁지에 몰려도 절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아니 그 이전에 무언가를 강하게 원한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표 한 가지만 생각하고 다른 것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애쓴 적도 거의 없다. 호프 자런 같은 강한 동기와 원동력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할 정도이다. 과학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호기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다. 과학자란 직업은 경제적인 부나 명예만 보고 선뜻 달려들 수 없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만일 과학자가 된 후 몇 년 동안 힘들었을 때 그 길을 포기했다면 호프 자런은 아무것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한 열정과 끈기가 지금의 그녀, 훌륭한 과학자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나도 무슨 일을 하던 어려움에 부딪치더라도 쉬이 포기하지 않고 인내력을 갖고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1. 랩걸 책소개
식물학자이자 작가인 호프자런이 집필한 “랩걸”은 과학자를 꿈꾸던 어린소녀가 많은 시행착오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부딪힌 사회의 높은 벽을 꿈과 열정으로 극복하고 그녀가 여성 과학자로서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하는 과정과 자신만의 실험실을 꾸리고 지켜내는 과정을 그려낸 책이다.
2. 랩걸 목차별 줄거리 요약
(1) 1부 줄거리 요약 - 뿌리와 이파리
미네소타의 전문 대학에서 물리학과 지구과학을 42년 동안 가르친 아버지와 어릴 적 가장 가난하지만 가장 똑똑한 여자아이였던 어머니 밑에서 자란, 자런과 오빠들은 아버지의 실험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과학을 사랑하며 자란다. 자런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처럼 과학을 연구하는 사람이 되리라고 다짐했고, 세 명의 오빠들보다, 아버지를 가장 닮은 아이는 자신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섯 살 때, 그녀는 여자가 과학을 하는 건 불리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오빠들은 실험실에서 하던 놀이를 ‘보이스카우트에서 모형자동차 경주를 한다거나, 기술 시간에 각종 도구를 사용하는 등’ 학교 밖에서도 할 수 있었지만, 본인은 그렇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자신이 남성이 아닌 여성임을 자각하게 된다. 그 후 자런은 문학을 전공하여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결국 스스로가 “과학에 속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 과학자가 된다. 대학 학부생 시절, 그녀는 대학병원에서 약을 분류, 보관하는 곳에서 일하다가 대학 조교수를 하게 되고, ‘빌’이라는 동료를 만나 그녀만의 실험실을 만들게 된다.
“나는 아빠의 실험실로 더 깊이 숨어들었다. 그곳은 내가 가장 자유롭게 기계를 탐험할 수 있는 곳이었다.”
“사람은 식물과 같다. 빛을 향해 자라난다는 의미에서 말이다.”
“모든 시작은 기다림의 끝이다. 우리는 모두 단 한 번의 기회를 만난다. 우리는 모두 한 사람 한 사람 불가능하면서도 필연적인 존재들이다. 모든 우거진 나무의 시작은 기다림을 포기하지 않은 씨앗이었다.”
좋은 책이라면 모두 그렇듯 이 책은 생각할 거리를 많이 준다. 여성 과학자 저자 호프 자런은 과학자로서 자기 인식 시점에서부터 성장 그리고 성과를 얻어가는 과정을 식물과 연관지어 서술한다. 과학 교수였던 아버지와 영문학을 전공한 어머니의 영향으로 영미문학을 섭렵할 정도의 작가는 아마도 아버지와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이 책은 과학자로서의 삶의 이야기를 나무에 비유해 쓴 이야기다. 이 책은 자런 호프라는 과학자가 식물과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책이다. 그것은 바로 인간중심주의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랩 걸”을 쓴 호프 자런은 여성이고, 과학자이다. 일반인에게는 약간 낯선 직업, 지구 물리학자이다. 주로 식물을 연구한다. 과학 교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과학 실험실에서 살다시피 한 게 그녀가 과학을 공부하게 된 계기였지만, 책의 첫 장에 씌여진 문장 (내가 쓰는 모든 글은 어머니께 바치는 것이다.) 에서 알 수 있듯이 그녀가 연구를 계속 하고, 이런 책을 내게 된 것은 그녀 어머니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가만 생각해 보니, 내가 아는 과학자 중에 여성은 “마리 퀴리”밖에 없는 것 같다. 뼛속까지 문과생인 나는 사실 과학에 별로 흥미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한다. 그리고 실제 과학자로 살아가는 사람을 본 적도 없다. 당연히 과학자의 삶이 어떤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과학자라면 실험실에서 흰 가운 입고, 현미경을 들여다본다든지, 비이커나 실린더의 여러 가지 알 수 없는 시료들을 혼합했다, 분리 했다 하면서 분석하고 논문 쓰는 사람이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어릴 적 하얀 가운을 입고 실험실 속에서 연구 활동을 하는 과학자들은 나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동경이었고 이후 학교에 다니며 공부를 하고 나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점점 더 나의 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알던 과학자들과는 조금 다른 과학자를 만났다. 그녀는 식물을 연구하는 사람이다. 직접 발로 뛰어서 표본을 채집하고 자신의 연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불사한다. 여러 가지 의미로 이 책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기 때문에 이 책과 그녀의 과학자로 사는 삶이 나에게 느끼게 한 것들을 네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이 책의 작가인 호프 자런은 대학교 과학교수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항상 과학이 있는 환경에서 자랐고, 아버지의 실험실이 그녀의 놀이터였다. 그래서인지 그녀는 자신만의 실험실을 갖는 것이 꿈이었다. 이 책은 그 시절부터 과학자가 되어 실험실을 가지고 있는 지금 까지의 약 20년동안의 그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의 제목처럼 그녀는 실험실에서 진정한 위안을 찾는 뿌리부터 과학자이며, 과학에 대한 열정 또한 대단하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식물의 구분처럼 1부는 뿌리와 이파리, 2부는 나무와 웅이, 3부는 꽃과 열매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그녀의 인생을 식물에 비유했다는 것이다. 이 책의 1부, 2부, 3부의 제목만 봐도 그렇다.
서평- 책 "랩걸" /독후감, 서평 과제 제출/ A+ 받은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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