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30년대 독일 슈투트가르트를 배경으로 유대인 소년과 독일 귀족 소년의 우정을 그린 프레드 울만의 소설 『동급생』. 사춘기 두 소년이 우정을 형성해 가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묘사한 작품으로, 나치즘과 홀로코스트의 시대를 다룬 소설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지금까지 널리 읽히는 책의 하나다. 1971년 첫 출간...
2. 책 내용 요약
주인공인 한스 슈바르츠는 유대계 가족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어느 날 한스의 학교에 슈투르가르트 집안인 그라프 폰 호엔펠스 콘라딘이 전학을 온다.
엄청나게 높은 집안인 콘라딘은 한스도 알아 볼만큼 높은 귀족 집안이었다. 당시 <폰>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면 굉장히 높은 집안인 것이다. 아무튼 한스는 콘라딘과 친해지기 위하여 자신 없던 체육시간에도 콘라딘의 눈에 띠려 노력하고 자신이 수집하고 있던 동전을
가져와보기도 한다. 콘라딘은 이에 관심을 보였고 결국 한스와 콘라딘은 친구사이가 된다.
이 책은 세계 2차 대전이 발발하던 당시 독일의 유대인 집안과 명문가 집안 출신인 두 소년의 우정에 대한 소설이다. 당시 히틀러와 나치의 출현으로 독일 내에서 반 유대인 정서가 확산되어가는 상황이 두 소년의 우정 이야기와 절묘하게 엮이며 읽는 이로 하여금 빠져들게 만든다. 비록 짧은 소설이지만 마지막 문장의 긴 여운으로 인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작품이기도 하다.
주인공인 한스 슈바르츠는 독일에 있는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슈트트가르트에 있는 ‘카를 알렉산더 김나지움’이라는 학교에 다니고 있다. 어느 날 한스의 학급에 새로운 학생이 전학을 온다. 그의 이름은 ‘그라프 폰 호엔펠스, 콘라딘’으로 명문가인 호엔펠스의 자제이다. 그리고 그 후에 한스의 인생에 들어와 다시는 떠나지 않을 친구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학급의 친구들은 명문가의 아들인 콘라딘과 친해지기 위해 각자 노력한다. 하지만 콘라딘은 그다지 관심을 보이는 것 같지 않다.
들어가며
최근에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동급생’을 읽었다. 제목을 한번 쯤 들어는 밨지만 크게 끌리지 않아서 읽지 않았던 책이다. 오히려 동명의 일본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이 떠올라서 안읽었는지도 모른다. 읽고 나니 짧지만 몰입감 있는 전개로 상당한 재미가 있었고 마지막의 반전도 짜릿했다.
작가인 프레드 울만은 1901년에 독일 슈트트가르트란 곳에서 태어난다. 법학을 전공한 그는 나치당이 정권을 장악하자 프랑스로 떠난다. 그곳에서 그림을 그리며 생활한 그는 곧 다시 스페인으로 떠나지만 내전이 발발함에 따라 다시 영국으로 떠나 그곳에 정착하게 된다. 이 소설 동급생은 1971년 작품으로 영국시절에 쓴 작품인데 소설의 배경은 작가의 고향인 슈트트가르트이다.
등장인물
주인공은 한스 슈바르츠라는 남자다. 독일에 사는 유대인으로 아버지는 의사이다. 하우스의 친한 친구로 콜라딘이 등장한다. 콜라딘은 유대인이 아니라 독일의 유서깊은 명문귀족 가문 출신이다. 이 외에도 많은 이들의 친구들이 등장한다.
■ ‘프레드 울만’의 소설 ‘동급생’의 줄거리
‘그는 1932년 2월에 내 삶으로 들어와서 다시는 떠나지 않았다’
세상이 바뀌고 있음을 상상도 못한 두 소년이 있다.
사색이 깊고, 시인을 꿈꾸는 ‘한스 슈바르츠’에게 전학 온 귀족 가문의 친구 ‘콘라딘 폰 호엔펠스’가 운명처럼 등장한다.
독일 귀족 가문의 우수한 집안과 부유한 옷차림, 그럼에도 자연스러운 ‘우아함’을 무장한 ‘콘라딘’을 보고 ‘한스’는 한 눈에 자신과 진정한 우정을 나눌 친구가 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한스’는 ‘콘라딘’을 의식해 수업 시간에도 더 적극적인 학생으로 바뀌고 그의 시선을 항상 의식한다.
어느 날, ‘한스’는 자신만의 보물인 ‘알렉산드로스 두상 동전’을 통해 ‘콘라딘’과의 첫 대화를 나누고, 그렇게 ‘콘라딘’이 ‘한스’에게 먼저 다가오게 되었다. 그것은 ‘한스’의 꿈이 아니었다.
교실에서도 ‘콘라딘’은 ‘한스’에게 다가가고, 둘은 점점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어갔다.
‘한스’의 인생 최고의 행복한 나날들이 시작되었다.
P. 56
‘봄이 와서 온 천지가 벚꽃과 사과꽃, 배꽃과 복숭아꽃이 흐드러지게 어우러진 꽃들의 모임이 되었고 미루나무들은 그 나름의 은빛을, 버드나무들은 그 나름의 담황색을 뽐냈다.’
각자의 빛깔은 다르지만 두 소년은 함께였다.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고, 산과 계곡, 산맥, 호수, 대성당을 바라보았고 둘 만의 대화로 행복했다.
현실의 불안의 기운은 점차 두 소년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나치와 공산당과의 충돌이 생겼고, 유대계 시민이 괴롭힘을 당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했다.
그러나 두 소년에게 정치와 이념은 먼 이야기였다. 둘에게는 ‘영원한 의의’를 나눌 문제들이 많았다. 이념이 다른 문제도 함께 나누며,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서로의 이해를 위해 논쟁했다.
두 소년에게는 현실보다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둘만의 중요한 문제들이 있었다.
프레드 울만의 동급생은 나치가 독일을 장악하던 1930년대를 배경으로 쓰인 소설이다. 프레드 울만 역시 소설 속 배경인 독일의 슈투트가르트 지역의 유대계 집안에서 자랐고 나치즘이 확산되자 프랑스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람으로서 이 소설이 자전적 경험은 아닐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1901년에 태어난 작가와 1930년대의 학생인 주인공들과는 시간적 괴리가 존재한다. 때문에 이 소설은 작가의 자전적 경험은 아니지만, 얼마 전까진 거리낌 없이 어울렸던 어린 친구들이 나치즘의 확산으로 멀어지는 일이 드물지 않게 일어났을 것임을 생각해보면 당시를 살아가던 대부분의 학생들이 겪었던 경험이기는 하다.
‘절대 맨 뒷장을 먼저 열어보지 마시오.’ 우연히 SNS를 보던 중 보게 된 문장이다. 나도 모르게 이 문장에 이끌려 글을 누르게 되었다. 그 글은 프레디 올만의 동급생이라는 책을 홍보하는 글이었고 그 글의 댓글들에도 결말을 읽고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다는 후기들이 줄을 이었다. 이런 후기들을 보니 나의 호기심이 자극되어 이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음 날 바로 도서관으로 가 동급생을 빌려왔다.
‘동급생’이라는 제목에서 낡고 투박한 옛날 말투가 떠올랐다. 이 책은 인터넷서점에서 베스트셀러 도서 20위에 안에 걸려있다. 호기심이 돋아났다. 어떤 책이기에 내 할아버지나 아버지가 쓸 법한 용어를 제목으로 지었는지 설레기 시작했다.
첫 장을 넘기는 순간, 이 책의 배경이 눈에 들어왔다. 1930년대 독일 슈투트가르트가 배경이며,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히틀러의 나찌즘이 좀약처럼 나라를 갈아먹기 시작하던 그때다. 바야흐로 유대인들의 차별이 시작되기 시작 바로 직전 16살 꿈 많은 고등학생들의 순수한 우정을 그렸다. 유대인 의사의 아들인 열여섯 살 한스 슈바르츠는 새로 전학 온 독일 백작가문의 소년 콘라딘 폰 호엔펠스와 대면한다. 화자인 한스는 콘다린을 금발머리 천사처럼 묘사하며, 그의 고귀함을 마음속으로 표시한다. 한스는 똑똑하고 공부 잘하는 유대인이지만 외톨이였다. 아버지가 소위 잘나가는 의사이며 자애로운 어머니 품속에서 자라지만 질풍노도의 청년기를 보내는 인물이다.
<동급생>은 1930년대 독일이 히틀러가 집권할 때의 미국으로 건너난 유대인 한스가 독일의 ‘카를 알렉산더 김나지움’이라는 학교를 다닐때를 회상하며 쓴 이야기다.
이렇게 말하면 프레드 울만의 자전적 소설이 아닌가 생각되지만, 자전적 소설은 아니고 한스와 콘라딘은 가공의 인물이다.
주인공 한스는 유대인이고 유서깊은 의사집안이다. 학교를 다니던중 백작의 아들이 전학오면서 친해지게 되는 우정을 그린 이야기라고 단순히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주인공 한스는 유대인이고 콘라딘은 백작이며 독일인이다.
유대인이기 때문에 친구 하나 없이 외톨이로 지내던 한스는 콘라딘과의우정을 쌓아간다. 그러나 콘라딘의 엄마는 유대인을 굉장히 싫어한다. 그런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콘라딘은 한스와 여행도 다니며 친하게 지낸다.
그렇게 친하면서도 부모와 같이 오페라 공연을 보러갔을 때 우연히 만난 한스를 못본체 한다. 자신과 그렇게도 친한 큰라딘이 섭섭하여 한스는 콘라딘에게 왜 자기를 못본체하냐고 하면서 따진다.
독일인 귀족가문 호엔 펠스 콘라딘이 전학을 왔다. 그는 멋지게 재단해서 주름잡은 긴 바지를 입고 보증된 영국제 해링본 자켓과 연푸른색 셔츠에 물방울무늬가 들어 있는 타이를 매고 있었다. 그렇게 우아한 아이는 처음 이었다. 그리고 치머만 선생님은 내 앞에 있는 자리에 그 아이를 앉혔다.
나는 그 귀족소년을 다른 세상에서 온 사람인양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건 그가 백작이어서가 아니라 그의 이름에 들어 있는 힐데브란트 폰 호엔펠스는 그들의 명성만큼이나 잘 알고 있는 바로 우리 역사의 일부였기 때문이다.
이런 슈바벤 집안의 구성원이 나와 함께 앉아 있다니. 그런 영광스런 이름과 당당한 자세 우아한 용모 그의 동작 하나하나가 내 관심을 끌었고 나는 그와 친구가 되고 싶었다. 유대인 의사의 아들 랍비의 손자이고 증손자이자 하찮은 상인과 가축 장수들의 혈통인 내가 이름만으로 내 마음을 가득채운 그 금발 소년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그런 분위기는 비단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고 모두들 마법에 걸린 듯 그 아이 앞에서는 조용해져서 쩔쩔맸고 그 아이가 일어나서 어디로든 갈 때마다 길을 비켜 주었고 심지어는 치머만 선생님도 그가 해오는 숙제는 관심을 기울여 고치실 정도였다.
나는 그의 모든 것에 끌렸다. 그와 친구가 되기 위해 질문이나 골치 아픈 문제들에 관심을 두지 않던 나는 돋보여야 한다는 것을 의식하고 현실적이 되어 보봐리 부인에 대해 토론 했고 호메로스의 실존 여부를 논의 했고 횔덜린을 독일에서 제일 위대한 괴테보다도 더 위대하다고 치켜세웠다.
그 다음에는 운동시간에 내가 지명되기를 기다려서 호엔펠스 앞에서 자신을 바라보도록 운동을 펼쳐 보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열두 살 때부터 모으던 그리스 시대 동전 몇 개를 학교에 가지고 간 날이었다. 내가 동전을 살펴보고 있는 것을 보자 콘라딘이 자기도 그 동전들을 좀 볼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내게 처음으로 한 말이었다. 그는 자기도 동전을 수집한다고 말했다.
![[독후감]동급생](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2/08/29/data27468898-0001.jpg)
![[A+독후감] ((동급생)) 격동의 시기의 진정한 우정 written by 프레드 울만](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2/02/24/data26534762-0001.jpg)
[A+독후감] ((동급생)) 격동의 시기의 진정한 우정 written by 프레드 울만![[독후감]프레드울만의 '동급생'을 읽고](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1/12/07/data26453014-0001.jpg)
독후감 동급생, 프레드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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