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인도의 살아있는 영웅' 나렌드라 자디브의 『신도 버린 사람들』. 인도에는 '불가촉천민(不可觸賤民)', 즉 '달리트'가 있다. 그들은 천민보다 못한 천민으로, 다른 신분의 사람과 닿는 것조차 금지되어 있다. 그리고 그들에게 인정된 권리는 구걸뿐이다. 태어나면서 정해진...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나?
젊은 세대들이 흔히들 말하는 '헬조선'에 태어나 중 고등학교 동안 공부 및 입시지옥을 맛 보았고, 힘겹게 대학에 들어가서는 대학 선배들의 갖은 불필요한 군기에 핍박을 받았으며 또한 취업지옥이라는 환경 속에서 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졸업하여서는, 대한민국 남자라면 그렇게 두려워 한다는 '군대'에 자리를 잡은 기구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해야 할까?
아니. 이 사람들의 삶을 보면 절대 그렇게 말할 수 없다. 이 사람들의 삶에 비하면 나의 삶은 천국이나 다름 없다. 어떤 사람들 말인가? ''신도 버린 사람들'' 말이다.
인도의 카스트 제도, 다들 들어봤을 것이다. 높은 계층 순으로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가 있다. 그러나 위 4계층 중 어느 것에도 속하지 못하는 인도 최악의 계층이 있다는 건 잘 모를 것이다. 그들은 아웃카스트, 즉, ''불가촉 천민''이다.
신도 버린 사람들은 인도 카스트의 가장 아래층인 수드라보다도 밑에 있는 계급인 달리트, 즉 불가촉천민들을 의미한다. 어렸을 때 책에서 카스트 제도에 대해 읽었을 때 사제 계급인 브라만, 그 밑의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가 카스트의 계급을 이루고 있었다. 달리트에 대한 말은 없었다. 그래서 나는 달리트, 즉 불가촉천민이란 계급도 있다는 것을 많이 커서야 알았고 그전까지는 수드라의 차별받는 힘든 삶에 대해서만 알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카스트에도 없길래 그 수가 아주 적을 줄 알았다. 그런 이 책에서는 달리트들이 수백만 명이라고 나오고 시간이 좀 더 지난 현재에는 그보다도 더 많을 것이다.
제목에서 달리트들을 신이 버렸다고 표현한 이유는 대충 알 것 같았다. 달리트들은 신분 때문에 사원에 그림자조차 못 비추고, 어떤 신들은 상위 카스트만이 믿을 수 있기에 모시는 것조차 금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다무다르의 어머니 라히와 아내 소누는 집 안에 자신을 버린 신들의 동상을 모시는 공간을 잘 마련해 놓고 매일 기도를 하는 신실한 신자들이다.
저자는 훌륭한 아버지를 두었다. 사회적으로 명성 있는 외적인 것이 아니라 자식들이 훌륭하게 클 수밖에 없는 인성과 철학적인 사고를 가지고 계신 분이었다. 현명하고 의지가 강하신 분이라는 아버지에 대한 저자의 설명은 부족했으면 했지 전혀 과하지 않았다.
카스트제도는 지구 반대편의 한국에서도 어떤 것인지 대략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인도의 신분제도이다. 카스트에는 귀족이나 사제인 브라만, 군인계층 크샤트리아, 농민이나 상인계급 바이샤, 노예인 수드라라는 4개의 신분이 있고 거기에도 들 수 없는 아웃카스트로 불리는 ‘불가촉천민’이 있는데 이는 말 그대로 ‘접촉하면 안 되는’사람을 뜻하며 최하층민이다. 적어도 내 눈에는 짐승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렴풋하게 알고는 있었지만 그 삶을 살아온 사람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것은 이 책을 통해서가 처음이었다.
이 책의 저자인 나렌드라 자다브는 인도 불가촉천민, 달리트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적 명성을 얻은 경제학자이며 향후 인도 중앙은행 총재, 재무장관, 나아가서는 인도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기 대통령으로까지 평가받고 있다. 태어난 신분을 절대 바꿀 수 없다는 인도의 절대적 신분제도를 무너뜨리며 그가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한 천민'이 될 수 있었던 중심에는 그의 아버지 다무가 있다.
1919년, 다무는 어머니와 함께 뭄바이에 가서 돈을 벌기 위해 역에서 신문 파는 일을 했다. 그때 알게 된 총독 사헤브 덕분에 그의 딸 미시바바와 친해지게 되었고, 그들과 함께 있을 때면 자신이 마하르이며 불가촉천민이라는 사실을 잊게 되었다. 그들이 영국으로 떠난 후, 다시 신문 파는 일을 했고 이후 대인도반도 철도회사와 타네, 쿠를라를 전전하며 일을 하다가 운 좋게도 대인도반도 철도회사의 정식 직원이 되었다. 그리고 소개로 만나게 된 소누와 결혼을 했다. 어느 날 지선 기차에서 불이 났는데 그가 원인을 찾아내어 해결했고 이 일로 승진하여 쿠를라 열차정비창으로 발령이 났다.
이 책은 고등학교 3학년때 읽었던 책인데, 그때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이라, 다시 한번 기억을 되살리고자 읽기를 결심했다.
이 책은 인도의 카스트 제도에 대해서 말을 해주고 있는데, 저자인 주인공은 인도의 카스트제도의 4성제에 포함되지 못하는 아웃카스트인 불가촉천민 즉, 달리트 출신이였다. 그는 이 책에 밝은 미래를 선물해주신 부모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수많은 멸시를 버텨내고 본인은 물론 자녀들에게 교육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부모의 실화를 통해 인도의 하층민은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야기 하고 있다
오늘날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여섯 명 가운데 한 명은 인도인이고, 인도인의 여섯명 가운데 한명은 불가촉천민이다. 미국 인구의 절반 가까이 되는 수의 사람들이 개, 돼지보다 못한 삶을 살고 있다.
사람은 사람답게 살 권리가 있다. 사람들은 오랜 세월동안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투쟁해왔고 지금도 여전히 자신들의 권리를 지켜내기 위한 투쟁이 어딘가에서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 읽은 <신도 버린 사람들>의 저자인 나렌드라 자다브의 이야기 역시 인권투쟁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중심 내용은 나렌드라 자다브의 아버지인 다무와 어머니 소누의 자신들의 삶, 나아가 자식들에게 자유를 전해주기 위한 투쟁사이다.
인도의 카스트 제도는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의 4개의 계층으로 사람을 구분하고 있다. 그리고 최하층인 수드라에도 속하지 않는, 소위 불가촉천민이라 일컬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달리트이다. 카스트 제도 하에서 이들은 인간이라는 사실이 불행할 정도로 가축만도 못한 취급을 당하며 살아왔다. 나렌드라 자다브의 가족은 이런 달리트였다.
신도 버린 사람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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