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리스도가 왕이 되게 하라」는 헤르만 바빙크, B. B. 워필드와 더불어 '세계 3대 칼빈주의 신학자'로 불리는 아브라함 카이퍼의 전기이다. 카이퍼는... 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주권을 높이기를 원했던 그의 생애 모토에 찬동하는 수많은 추종자들이, 학문, 예술, 정치 등 삶의...
“10개의 머리와 100개의 손을 가진 사람”이란 표현이 잘 어울리듯 목회자, 신학자, 언론인, 국회의원, 대학 설립자, 대학 교수, 교회 개혁자, 정당 당수, 수상 등 다채로운 역할을 감당했던 아브라함 카이퍼의 일생과 사상을 소개한 이 책은, 각 역할에 따른 카이퍼의 사역을 잘 설명하였고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을 만큼 평이하게 쓰였다. 카이퍼 본연의 사상을 잘 드러내고자 그 시대의 배경과 사상의 흐름을 풀어 소개한 점이 효과적이었다. 그러나 그런 장점이 또한 단점이 되기도 하니, 첫 부분을 읽을 때는 주의하지 않으면 카이퍼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부유할 수 있다.
그러함에도 이 책의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다. 특히 카이퍼의 공로는 높이 치하하나, 그의 젊은 시절의 배도나 그의 의견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는 점, 특히 헤겔의 관념론이 스며든 그의 신학 사상, 성령론을 포함해 극단적인 유기체론, 영원칭의론, 극단적인 타락 전 예정론, 중생전제설을 언급하면서 카이퍼를 좀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볼 수 있게 도와주며 결국 그 역시도 인간이며 그 시대의 아들이란 점에서 한계와 발전방향을 생각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