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따뜻한 자본주의를 만드는 희망의 매개체 ‘보노보 은행’미국과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 금융 기관들을 소개한 ‘착한 금융’ 안내서이다. 윤리적 투자를 몸소 실천하는 독일의 GLS 은행, 시민 섹터를 지원하는 마을금고인 이탈리아의 방카에티카,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녹색 은행인...
위기는 기회를 품고있다. 2008년 월가의 금융 붕괴가 그랬다. ‘섬뜩’과‘뜨악’의 경험의 각성을 재촉했다. 이윤극대화로 치닫는 ‘침팬지 은행’ 에 분노하면서도 금융이란 본디 그런 거려니 대안이 없지 않느냐며 방관하던 자세를 고쳐 잡게 했다.위기로 드러난 침팬지 은행의 추악함은 돈과 금융에 대한 다른생각 다른 시선을 갖게 g했다. 우리를 멀뚱하게 했던 ‘계좌 옮기기’가 그 예다. 침팬지 은행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고 카지노 금융에 홀려 애써 보려고도 하지 않았던 ‘다른금융’이 위기속에 도드라진 것이다. 이들은 윤리적은행,녹색은행,가지지향금융,지속가능금융,통합의 금융 이라 불리기도 한다. 침팬지 은행과 확연히 다르고 나쁜 금융과도 구분된다. 이들을 우리는 ‘보노보 은행’이라 쓰고 ‘사회적 금융으로 읽고자 한다.이책은 이런 보노보 은행에 관한 이야기다.
보노보 은행이 기본적으로 공유하는 특성은 3가지가 있다.
첫째 가치 지향 금융이다. 보노보 은행은 금융이 금과옥조로 여기는 가치중립성의 위선과 맛선다.
GLS은행은 특별한 보통은행이다. GLS은행의 설립자들은 사람나고 돈났다라고 다른생각을 하는 은행의 작은씨를 뿌렸다.대출자원은 외부차입없이 조합원 출자금과 고객예금으로 충당한다.수상한 돈은 받지 않고 더러운 사업엔 돈을 대지 않는다. 대출과 투자는 지독할 정도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시행한다.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기업이나 아동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기업,무기나 원전으로 수입을 올리는 기업은 대출 신청자체를 할수 없다.
심지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미국 재무부 채권도 사지 않는다.1987년 독일 최초로 풍력발전 시설이 착공되었다. 이사업에 선뜻 돈줄을 대준 은행이 바로GLS 은행이다.
GLS은행이 일찍부터 예금자에게 맡긴 돈이 어디에 쓰였으면 좋겠는지를 묻고 이자를 예금자의 자발적 선택에 따라 전부나 일부를 기부할수 있는 예금상품을 내놓은 것도 이런철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현대 사회의 가장 큰 병폐를 흔히들 가난과 빈곤, 불평등을 낳은 자본주의라고들 한다. 보다 더 질좋은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화폐를 벌어야하는 기계적인 쳇바퀴에서 먹을 것을 먹지 못하고 입을 것을 입지 못하는 자와 홍수마냥 넘쳐흐르는 그 반대편의 자가 한 세상에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돈이라는 것은 천사와 악마의 두 얼굴이 가지고 있다. 또한 돈을 만든 것은 인간이기에 돈을 위해 인간이 있어야 하나 돈이 있으면 다 된다는 물질만능주의에 인간성을 저기 구석에 쳐박아두고 돈에 목을 메는 돈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다.
2008년 9월 16일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한 다음 날 미국의 월가에서부터 시작된 금융에 대한 인식은 시민들의 돈으로 시민들의 돈을 버는 추악한 악마의 모습으로 비춰졌다. 많은 이자를 벌어들이기 위해 그들만의 금융 질서라는 경계에서 잣대를 이리저리 대가며 걸러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전제 하에서 ‘착한 금융’을 소개하였다.
보노보 은행? 어떤내용의 책일까? 겉표지에서도 느껴지듯이 사회적 금융에 대한 내용이라는 것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런데 보노보는 무엇일까 궁금했다. 책장을 몇 장 넘기지 않고도 바로 알 수 있었다.
보노보는 침팬지에 비해 덩치도 작고 수도 적고 힘도 약한 유인원이라고 한다.
이 책에선 돈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돈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금융 위기를 불렀고, 고객에게 서비스 대가로 이자와 수수료를 받는 것이 아니라 주주의 이익만을 위해 이기적인 목적으로 세상을 어수선하게 한 경제를 침팬지은행에 빗대고, 녹색, 가치 지향, 지속 가능, 통합의 금융 즉, 사회적 금융을 보노보은행이라고 한다.
원래 금융은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탄생했지만 지금은 산업과 경제를 지배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초심! 기본으로 돌아가는 사회적 금융을 외치며 성공적인 사회 금융의 이야기를 해주고자 한다.
보노보 은행은 사람(people), 환경(planet), 이익(profit)의 '3P'를 추구한다. 돈도 벌고 세상도 구하는 금융이다. 물론 사람이 우선이다. 돈 나고 사람 났다고 하는 침팬지 은행과 달리 사람 나고 돈 났다는 단순한 철학에 두 발을 단단히 딛고 있다. 보노보 은행은 돈을 벌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만 은행 문을 열지는 않는다. 침팬지 은행이 팽개친 ‘사회지향성’을 보노보 은행은 끌어안는다. 기존 금융시스템의 바깥이 아니라 그 안에서 금융다움을 실현한다. 여느 은행기관과 마찬가지로 금융법의 규제를 따르면서 인간 존엄성과 공동체의 가치를 지키면서 활동을 한다. 보노보 은행은 돈과 금융을 보다 나은 세상 만들기의 '좋은 하인‘으로 삼은 금융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금융 서비스의 공급자가 금융 서비스로 인한 사회적 영향을 중시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사회적 금융이 보노보 은행이다.
이 책을 배송 받은 후 올려다 드리기 전에 그냥 항 번 스윽 읽었을 때는 여러 사회적 금융기관에 대한 소개 이야기로 ‘왜 보노보지? 보노보가 뭐지?’하는 의문점에 보노보에 대해서만 검색해보고 지나쳤다. 우선 보노보는 침팬지에 비하여 덩치도 작고 수도 적고 힘도 약하지만 공격적인 성향을 띄는 침팬지와 달리 공감, 배려, 협력을 하는 유인원이다.
문이사님 말씀대로 책장 한 장 한 장이 너무 무거웠다.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어찌 보면 딱딱한 이야기들을 여러 저자들이 그들의 방식으로 각각 이야기를 풀어쓰다 보니 이야기 풀이에 통일성이 없어서 그런 건은 아닌가 싶었다.
책의 서두에 언급된 바와 같이 우리나라에서도 2011년 11월 5일 ‘계좌바꾸기’운동이 이슈가 되었으며, 어느 정도 긍정적인 반향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였지만 별 감흥은 없이 그 날이 지나가버렸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이게 뭐야? 번거롭게?’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서양에서는 대형화되어 안정적일 것이라 생각되는 침팬지은행을 소비자들이 거부하였을까?
인간이라는 종족의 욕구는 끊임없고 이를 채우기 위해 노력한다. 현대에는 이러한 수많은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돈이라는 재화가 해결해주는 것이 대부분인 현실이다. 당 조합과 같은 신협의 주된 활동은 신용사업. 즉, 금융업이다. 돈이라는 매개를 통해 거래가 이루어지고 운영되며 존속된다. 때문에 자칫하면 사사로운 감정에 치우쳐 도덕적 해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잘 사는 윤리운동’
위의 문구는 신협의 3대 실천과제 중 하나이다. 돈의 정치,경제적 중요도가 점차 높아지는 자본주의 시대에 비례하여 윤리성 또한 중요시되고 있다. 금융기관에서 실천할 수 있는 ‘더불어 잘 사는 윤리운동’이란 무엇일까?
보노보 은행이라는 이 책은 세계 각국의 기업들을 사례로 들며 그에 대한 답변을 해주고 있다. 사례라는 것은 과거의 일들을 말하고 시대적으로 현대와는 차이가 다소 많다. 그러나 이어가고자하는 이념의 가치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오히려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현시대에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보노보은행’이란 책을 넘겨받고 순간 ‘보노보’라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다. 책장의 여는글에서 ‘보노보은행’은 사람(people).환경(planet).이익(profit)의 3P를 추구하는 은행으로 돈도 벌고 세상도 구하는 금융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과연 ‘보노보’라는 뜻은 무었일까? 궁금하여 인터넷을 뒤져 보았다. ‘보노보’는 침팬지속에 속하는 두 종중 하나로 일반 침팬지가 영장류 중에서도 가장 사납고 난폭하며 잔인한데 반해 ‘보노보’는 온순하고 폭력을 꺼리며 공동체 내의 평화를 가장 중시하는 침팬지종으로 설명되어 있었다. 이 책에서는 주수수익의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일반 은행을 침팬지로, 그리고 착한 시장을 만드는 사회적 금융을 ‘보노보’로 표현하고 있다. ‘보노보’은행이 추구하는 가치는 첫째, “가치 지향 금융”이고, 둘째, “관계 지향 금융”이며, 셋째, “임펙트 지향 금융”이다.
‘보노보 은행’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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