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서점과 도서관, 신문, 잡지는 과거의 유물이 되었고, 사람들은 밈이라는 차세대 초소형 스마트기기에 빠져 대다수의 시간을 보낸다. 밈은 사람들이 소통할... 심지어 밈은 ‘워드익스체인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신조어를 팔기까지 한다.
애너 존슨은 곧 출간될 역사상 마지막 사전 판본...
나는 책을 고를 때 주로 제목과 표지를 본다. 제목이 흥미롭거나 혹은 표지가 깔끔하고 예쁘게 생긴 책을 선호한다. ‘밈’을 선택한 이유는 여러 선택지 중 제목이 제일 재밌어 보였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내용이나 분량에 대한 정보 없이 골랐기 때문에 분량을 보고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보고 살짝 후회했다.
‘밈(meme)’은 아주아주 유명한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 처음 등장한 용어로, 모방을 뜻하는 그리스어 ‘mimeme’를 ‘gene’와 비슷한 모양으로 만든 단어이다. 유전인자를 전달하는 ‘gene’처럼 ‘meme’은 문화적 요소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즉, 생물학적 유전자처럼 사람의 문화심리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밈이다. 최근에는 인터넷 상에서 유행하는 ‘짤’이나 유행어라든지 그런 여러 가지 흐름을 복합적으로 의미한다. 나는 ‘인터넷 사용자가 공유하는 은어의 큰 범위’정도로 이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