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이프라인 우화 줄거리
물통을 택할 것인가, 파이프라인을 만들 것인가? 파이프라인을 보고 남게 되는 문장이라 할 수 있다. 파이프라인의 내용은 사실상 심플하다. 파블로와 브루노가 등장한다. 그 둘은 친한 친구였다. 또, 함께 마을에서 물을 기르는 일을 하게 됐다. 생각보다 보수가 높았고, 일을 하면 그에 맞는 보상이 주어졌다. 하루하루 둘은 일을 시작했다.
파블로는 한 가지를 생각했다. 자신이 꿈꿔온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직시한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물통을 기르면서 힘들 일을 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 반면에 브루노의 경우 급여가 높았기에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 버는 돈에 만족했다. 파블로는 매일 하루하루를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데 투자를 했다.
반면 브루노는 이에 대해 코웃음을 치면서 매일같이 술집과 집과, 필요한 것들을 마구 구매하기 시작했다. 사람들도 처음에는 파블로를 우습게보고, 브루노를 칭송했다. 그러나 파이프라인이 건설된 날, 브루노는 나이가 들어 더 이상 물지게를 질 수 없었다. 반면 파블로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면서 기적을 일으킨 사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후 좌절과 낙담하는 브루노를 파블로는 찾아갔고, 자신을 놀리러 왔을 것이라 생각하는 파블로의 제안을 듣게 된다. 결국,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기 시작하면서 노동하는 일에서 벗어나게 된다.
2. 감상 포인트
1) 첫 번째, 노예의 삶에 대하여
파이프라인의 책의 첫 페이지에 중산층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중산층 대부분은 한 달을 벌어서 한 달을 산다. 이것은 급여수준이 높은 전문직도 다르지 않다. 한 달을 벌어서 한 달을 산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파이프라인이 단 한 개라는 이야기로 귀결이 된다. 파이프라인은 곧 생명선, 내 생명을 지켜줄 수 있는 중요한 라인이 된다. 특히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2022년 자산이 폭락하는 시기에 들어선 지금과 같은 때에는 현금 파이프라인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어린 시절에는 돈을 내가 번대로 마음대로 써 보는 것이 내 꿈 중의 하나였다. 지금 생각하면 그리 적게 받은 것도 아니지만 용돈이 항상 적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 당시엔 매일 쪼들리며 지냈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수능을 끝내자마자 나는 친척의 소개로 정규직은 아니지만 직업을 가지게 되었고, 불과 일 년 전까지는 생각도 못했던 돈이 통장으로 들어오는 것을 경험했다. 학생 때는 만 원, 이만 원이 소중하다가 갑자기 통장에 백의 자리가 찍히니 정신을 차리지 못했던 것 같다. 매월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한 달에 놀고먹는 비용으로 이백만 원 가량 썼던 적도 있었다. 건전하지 못한 일에 쓴 것도 아닌데, 40만원 조금 안되는 봉급을 받는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 돈을 어떻게 다 썼나 싶기도 하다. 그리고 한 때의 즐거움은 물거품 같았다. 지금 나는 모아둔 돈이 거의 없어 진작 저축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되었다.
한줄 느낌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파이프라인을 제대로 알고 있다고 할 수 없다.
파이프라인 우화라고 함은 가장 앞부분의 이야기는 대부분 알 것이다. 누군가는 물통을 이고 나르면서 물을 갖다주는 만큼의 돈을 받는다면, 누군가는 물이 자동적으로 마을까지 흘러올 수 있게끔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것. 파이프라인을 만들동안에는 당연히 물통에 물을 퍼다나르는 사람에 비해 수입이 적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하나를 다 만들고 나면 그 때부터는 시간을 계속 레버러지하게 된다. 마치 물통을 이고지는 사람 몇명을 분신술을 써서 복사한 듯 활동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물을 자동적으로 흐르게 만드는 파이프라인을 만든 사람은 사실상 1개가 아니라 여러 개의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싶을 것이다. 누구나 다 똑같은 마음 아니겠는가?
4. 물통을 나르던, 파이프라인을 만들던 자기 절제는 기본
책에서 표현하는 물통 나르기는 쉽게 표현해서 ‘시간과 돈을 맞교환하는 삶’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사람들은 물통을 나르지 않으면 수익이 끊기기 때문에 평생 본인의 시간을 들여 물통을 날라야 하는 것입니다. 간혹, 물통을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나르거나, 물통의 크기가 더 큰 사람들은 부자가 될 수 있지 않느냐고 물을 수 있는데, 물통을 나르지 않으면 언젠가 물이 마르게 된다는 점은 동일하기 때문에 물통 나르기는 결국 똑같다는 해석을 내립니다. 남들보다 물통이 큰 사람들, 예를 들면 의사나 변호사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들이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는 벌어들인 만큼 소비를 하기 때문에 역시 물이 마른다는 논리인데, 같은 논리를 적용하면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파이프라인에서 유입되는 돈보다 더 많이 사용하면 가난해지는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때문에, 물통을 나르는 사람이나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사람이나 똑같이 자기 절제는 매우 중요합니다.
부자를 정의할 때, 돈의 양으로 표현하지 않습니다. 부자란 소득이 지출보다 많은 사람을 뜻합니다. 얼마의 돈을 벌던지 지출이 적다면 돈이 조금이라도 남기 때문에 그 본인이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다는 뜻입니다. 어쩌면 자기 절제를 철저하게 잘하는 사람은 파이프라인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파이프라인을 논하는 이유는 가능하면 본인의 시간을 덜 사용하고 의미 있게 인생을 살기 위해서입니다.
5. 현재를 살면서 미래 계획하기
책에서는 미래를 계획하기 위해서 본인만의 파이프라인을 끈기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단기적인 파이프라인과 장기적인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준비하라고 조언을 합니다.
그 이유는, 미래를 준비하다가 지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미래를 끈기 있게 준비해야 하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현실을 살아간다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성과를 볼 수 있는 작은 단위의 파이프라인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열심히, 부지런히 살다보면 부자가 될 수 있다.” 라고 배워왔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잠을 줄여가며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반납하며 돈을 버는 일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또는 자기 개발을 통해 자기의 능력을 향상시켜서 많은 연봉을 받는 직업을 얻기 위해 청춘을 내어 놓기도 합니다. 저 역시 부자가 되어 재정적 독립을 하고 싶은 마음에 베스트셀러인 버크 헤지스의 ‘파이프라인 우화’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의 큰 패러다임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일생은 누구에게나 3번의 기회가 있다고 하는데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이 3번의 기회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부지런히 살다보면 부자가 될 수 있다.”의 명제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을 열심히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기존의 패러다임과 다른 견해를 제시합니다. 기존 패러다임에서는 “자신의 일, 많은 월급을 받기 위해 자기 개발을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면 이 책에서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일”에 열심히, 부지런히 하라고 제시합니다. 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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