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데는.?―「두 친구」에서
단편의 귀재로 익히 알려져 있는 기 드 모파상의 300여 편에 이르는 작품 중 옮긴이 이봉지가 가려 뽑은 열네 편 단편 소설이 담긴 선집이다. 금번 모파상과 조우하게 된 독자는 쏜살판 『두 친구』를 방대한 모파상 세계로의 진입로로...
전쟁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인가?
전쟁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전쟁의 소용돌이 안에서 우리는 언제든 아무렇지 않게 죽을 수 있다.
전쟁은 민간인과 군인,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는다. 장소도 가리지 않는다. 비극은 갑작스럽게 우연히도 찾아와 모든 것을 뒤엎어 버린다. 그리고는 아무일 없다는 듯 다른 희생자를 찾아 돌아다닌다. 전쟁 중에도 우리는 일상을 이어가지만 전쟁은 언제나 우리의 일상을 옭아매려 든다.
그런데 전쟁과 우리의 일상 그것은 전혀 별개의 세계이다. 전쟁의 이해 관계와 우리 일상의 이해 관계는 전혀 다르다. 전쟁의 이해는 정치인들 간의 이해이고 일상은 그냥 우리의 일상일 뿐이다. 우리 나라와 다른 나라가 전쟁을 일으킨다고 해서 내가 그 나라의 누군가 와도 사이가 틀어지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