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제1회 『새의 선물』의 은희경, 제2회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의 전경린 등 말 그대로 ‘대형 신인’의 산실인 ‘문학동네소설상’이 또 한 명의 걸출한 신인을 선보이게 되었다.『고래』의 1부와 2부는 산골 소녀에서 소도시의 기업가로 성공하는 금복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그녀를 둘러싼 갖가지 인물...
천명관의 "고래"는 한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하여, 인물들의 욕망과 그로 인한 파국을 다룬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세 명의 여성을 중심으로, 그들의 삶과 꿈, 그리고 그로 인한 비극을 서사적으로 풀어내며, 인간 존재의 본질과 욕망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소설은 작은 시골 마을에서 시작됩니다. 이 마을은 그저 평범한 시골 마을에 불과했으나, 주인공 ‘금복’의 어머니가 목격한 고래의 전설이 전해지면서, 마을 사람들의 운명이 뒤바뀌기 시작합니다.
천명관 작가의 고래
책 ‘고래’는 천명관 작가의 작품으로, 자연과 인간, 그리고 인간의 내면과의 관계를 주제로 한 독특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소설은 섬세한 묘사와 심오한 사유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책에 들어가며
책에서는 한 소년과 그의 아버지, 그리고 강에서 발견된 고래의 이야기를 다룬다. 소년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독특하고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그는 아버지와 함께 고래를 발견하고 이를 구조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게 된다. 소년은 고래와의 접촉을 통해 인간의 소외와 고독,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를 느끼게 되며, 고래는 소년의 내면과 연결되어 함께 자라나는 성장의 기회를 얻게되고, 소년은 이를 통해 자신의 존재와 인간관계를 되돌아보게 된다.
1. 책을 읽게 된 동기
어느 날, 대학 문학창작과에서 소설 공부를 한 친구에게 지나가는 말로 심심하다며 투정을 한 적이 있다.
"요새 심심해. 나 진짜, 진짜 재밌는 책 하나 읽고 싶다."
"정말 재밌는 거?"
"응, 재밌는 이야기. 소설로."
"진짜, 진짜 재미있는 거?"
"당연히 재미있으면 좋지."
그 친구는 무슨 요술보따리에서 보물을 꺼내듯 웃으며 말했다. 역시 문학을 공부하는 친구라 그런지, 책에 대한 지식이 깊다.
"그럼 내가 너한테 추천해 줄 게 있지."
"진짜?"
"나 따라와 봐."
하고 우리는 바로 근처 서점으로 들어갔다. 이 친구와 만날 때는 항상 서점에서 약속을 잡았기 때문에 서점은 바로 옆에 있었다. 그녀는 책 제목은 말해주지 않은 채, '한국소설'이라는 팻말이 붙인 책장에서 이리저리 책들을 훑으며 무언가를 찾았다.
"이거다! 기다려봐."
< 중 략 >
3. 생생한 시대배경
이 책의 줄거리를 짧게 묘사하자면, 3대에 걸친 여인들의 굴곡진 삶이라고 보면 좋을 듯 싶다. 3대라는 시간만큼 오랫동안 길고 복잡하게 얽힌 이야기가 전개된다. 세대가 변하는 만큼 시대적 변화와 배경도 매력적이어서, 우리나라 근대 모습도 상상할 수 있게 만든다.
산속에서 벌을 치는 백발의 과부, 그리고 금복을 산골에서 해안가로 데려다 준 삼륜차, 당차게 땅을 빌려 해안가 덕장을 만들어 생선을 가공해 돈을 버는 금복. 그러다 금복은 처음으로 영화관에 가서 서부극을 보고 존 웨인에 푹 빠지고, 다방에서의 온화한 향기를 내뿜는 쌉싸래한 커피 맛에 반한다.
그런 서양문물을 금복에게 소개시켜준 인물은 다름 아닌 일본에서 흘러온 야쿠자이다. 그가 점령한 부둣가의 도시와 야쿠자의 옛 사랑 게이샤, 진흙으로 벽돌을 빚는 장인, 젠체하는 지식인들고 약장수의 이야기들이 정신없이, 영화처럼 생생하게 묘사된다.
하지만 이런 리얼리즘이 넘치는 시대배경만이 다가 아니다.
“누구든 이 작가의 입심에 빨려들어가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 모든 이야기의 성찬이 대체 무엇을 위한 것인가 하는 생각 역시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마치 현대판 설화를 보는 느낌이다. 다른 소설과는 다르게 이런 형식으로 쓰여진 소설책은 생전 처음봤다. 마치 이야기꾼이 소설 안에 뿅하고 나타나서 감질나게 얘기해주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우리나라 소설에는 사실 음란한 장면(?)이 잘 나오지 않는데 생각보다 많이 음란했으며 자세하게 묘사되어있다. 중고등학교때 선생님몰래 야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이런느낌일까 하고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들어가며...
그런 책이 있다. 한번 첫 장을 펼치고 나면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손에서 놓지 못 하게 되는 책. '모방범'을 읽을 때 나는 3권까지 밤을 새면서 하루만에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아마 전개가 빠르면서도 흥미진진한 추리소설 종류가 나를 그렇게 만드는 것 같다. 소설 '고래'는 추리소설은 아니지만 추리소설만큼 흥미진진한 전개와 독특한 구조가 책장을 넘기는 손을 조급하게 만들었다.
첫 느낌
고래...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역시 거대함인 것 같다. 그리고서는 굉장히 복합적인 느낌이 한꺼번에 느껴지는데, 그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리고 책표지에는 거친 파도같은 곡선들이 넘실대는데, 전체적으로 붉은색으로 된 것이 책의 느낌과 매우 잘 어울린다. 소설을 이끌어가는 주요인인 인간의 욕망이 느껴지는 색이랄까. 이 책의 주제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것 같기도 함.
이 소설을 읽기 시작하고, 처음의 몇 페이지를 읽는 데만 시간이 꽤 걸렸다. 몇 번씩 반복해서 읽어야 했기 때문이다. 난데없이 던져지는 상황에 낯설었고, 명확하지 않은 문체 때문에 머릿속에 명확히 인식 되지가 않았다. 그래도 꿋꿋이 읽어나가다, 초반부를 넘어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이 작품이 너무나도 재미있어서 읽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 이야기는 흡입력이 굉장했고 한 장면 한 장면이 너무나도 생생했다. 지금까지 읽어왔던 소설의 형식을 완전히 깨버리는 듯 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 형식이 뭔가 묘하게 잘 맞아 떨어지고,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 소설은 걸출한 입담을 가진 어떤 이야기꾼이 이야기를 풀어 놓는 형식이다. 그는 작품을 이야기 하는 중간 중간에 개입을 하기도 하며 독자의 애간장을 태운다. 이런 형식에 덧붙여, 작품엔 몇 년 뒤, 몇 개월 뒤, 며칠 뒤, 등 정확한 시간 경과가 나타나 있지 않을 것으로 보아(그렇다고 해서 구성이나 전개가 시간 경과와 맞지 않는 것은 절대 아니다.) 작가는 글보다 하고 싶은 말에 집중을 했던 것 같다. 즉, 쏟아져 나오는 이야기의 잔치라고 생각한다. 문장을 정련하는 것보다 하고 싶은 이야기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이야기가 엄청나게 증폭되는 느낌이다. 더욱 이 작품이 놀라운 점은 엄청나게 많은 이야기를 해 놓고도, 그것들이 체계적으로 구조화 되어 있지 않지만 결국 어떻게든 정리가 된다는 점이었다. 1부는 노파, 2부는 금복, 3부는 춘희가 주가 되어 소설을 이끌어 나가지만, 이 작품에는 생선장수, 수련, 쌍둥이 자매, 점보, 점보의 아버지, 칼자국, 약장수, 등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다. 하지만 하나 버려지거나 소모적으로 사용되는 인물이 없이 각각 소설 속에서 제 역할을 다해서 뿌듯하면서도 읽으며 기뻤다.
등장인물들은 자의에 의해서든 타의에 의해서든, 모두 죽는다. 애초부터 노파의 저주 때문일 수도 있고, 그들의 기구한 운명 때문일 수도 있다. 그들은 죽었지만 죽지 않은 것처럼 다시 작품에 등장한다. 칼자국은 금복에게 은색 라이터를 건네주기도 하고, 죽은 금복의 아버지는 벌벌 떨며 금복 앞에 나타나기도 한다. 어쩌면 살아있지 않은 것일 수도, 죽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고래는 천명관 작가의 유명한 책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또 권하고 싶은 책이기도 해서 이 책을 선택하고 독후감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고래라는 책은 처음 이 책을 접하면 그 강렬한 붉은 표지에 눈이 갑니다.
그리고 그 내용또한 붉은 책의 내용처럼 붉디붉은 내용입니다.
그래서 이제 더 이상의 반전이 없겠지하면 또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고 앞에서의 복선은 뒤에서의 복선과 연결이 됩니다.
그래서 읽다 보면 그 드라마틱한 구성에 감동하게 되고 작가의 뛰어난 문장력에 또 저절로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그러니 책을 읽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눈으로 보고 귀로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책 곳곳에서 펼쳐지고 하는 책입니다.
천명관의 소설 『고래』는 나에게 있어 굉장히 특별하다. 읽는 것이라곤 스포츠신문이 유일했던 내게 소설의 재미를 알게 해준 너무나 고마운 책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첫 번째 독후감으로 이 소설을 선택한 것이고 이 결정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이 소설엔 무척이나 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생선장수, 애꾸, 칼자국, 걱정, 쌍둥이자매 등등이 등장하고 이야기에 탄력을 갖게 해주는 등장인물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누가 뭐라 해도 『고래』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인물은 금복과 춘희모녀이다. 세상의 모든 모녀를 일렬횡대로 총집합시키고 그녀들에게 발언권을 충분히 준다고 하여도 금복-춘희모녀의 아성을 뛰어넘을 자는 아무도 없으리라 확신한다. 이 둘은 실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고, 이러한 삶을 한 인간으로서 영유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아니 믿어지지 않는 게 당연할 정도로 기이한 인생을 업보인양 설계했다.
![[A+독후감] 고래 - 천명관](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4/09/06/data30342157-0001.jpg)
[A+독후감] 고래 - 천명관![[독서감상문] 천명관 작가의 고래를 읽고](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3/05/22/data28115337-0001.jpg)
[독서감상문] 천명관 작가의 고래를 읽고
천명관 고래 A+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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