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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끓이며 (김훈 산문)

저자: 김훈
독후감: 9건

책소개 “먹고산다는 것의 안쪽을 들여다보는 비애悲哀” 김훈 산문의 정수 소설가 김훈의 산문이 출간되었다. 오래전에 절판되어 애서가들로 하여금 헌책방을 찾아다니게 한 김훈의 전설적인 산문『밥벌이의 지겨움』『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바다의 기별』에서 시대를...

10개

독서감상문(라면을끓이며)

포털사이트에 자주 접속을 하면서부터 책을 읽는 것이 특별한 의식을 치러야 하는 행사가 되어 버린 요즈음의 나는 휴가를 빌미로 책 한 권을 집어 들었다. “라면을 끓이며”라는 제목이 주는 친숙함과 가벼움이 느리고 천천히 쉬어야겠다는 생각과 일치해서 인지, 김훈 작가의 전작들을 읽어 본 터라 선택을 한 것 인지는 모르겠지만 휴가 기간 동안 이 한 권의 책을 모두 읽을 수 있었다. “나는 오랜 세월 동안 라면을 먹어왔다. 거리에서 싸고 간단히, 혼자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이다. 그 맛들은 내 정서의 밑 바닥에 인 박여 있다. 모르는 사람과 마주앉아서 김밥으로 점심을 먹는 일은 쓸쓸하다. 쓸쓸해하는 나의 존재가 내 앞에서 라면을 먹는 사내를 쓸쓸하게 해주었을 일을 생각하면 더욱 쓸쓸하다 쓸쓸한 것이 김밥과 함께 목구멍을 넘어간다.”

독후감/창작| 2020.06.28| 3 페이지| 1,000원| 조회(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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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라면을 끓이며] 감상문 (김훈 산문)

[라면을 끓이며] 라면의 역사 및 그 시절 라면을 먹을 때의 에피소드 등을 포함해 라면 및 김밥 등 간단한 분식에 대한 의미 등을 담았다. 또한 그를 통해 식탁에 앉아서 먹는 청춘들에게 연민의 감정을 전달한다. 어떻게 보면 ‘20대 미쳐라’,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식의 시각이 아니라 우리에게 더 와 닿는 더욱 실용적인 메시지 등이 아닐까 싶다. 3500원짜리 짬뽕 라면 국물로 주린 배를 채울 뿐이라고 표현하는 작가의 말 등을 보면 연민으로 그들을 바라본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라면 레시피를 언급하는데 어떻게 보면 지친 우리에게 라면의 감동을 주는 실용적인 조언이 아닐까 싶었다. 분말 수프의 3분의 2만 넣고 대파는 검지 손가락만한 것 10개 정도를 하얀 밑동만을 잘라 넣는 다는 디테일한 설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실제 라면을 끓이는 듯 생동감을 잘 전달하였다. 생각해보면 너무나 단순한 ‘라면’ 이라는 소재를 작가는 특유의 필력으로 상세하게 써내려간다.

독후감/창작| 2017.05.28| 2 페이지| 1,000원| 조회(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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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끓이며' 독후감 - 김훈

어렸을 때의 나는 얼른 어른이 되기를 바랐다. 어렸을 때 내가 생각하는 어른이란 자기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고 지겨운 공부도 안 해도 되는 그런 자유로운 존재였다. 그러나 어른이란 존재가 얼마나 많은 제약과 의무 속에서 살아가는 알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어른이 되고 부터 우리는 스스로 밥벌이를 하고 살아야 했다. 이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고 또한 마땅히 그래야 할 이야기이지만, 그래서 우리는 힘들었고 고단하였다. 어엿한 성인은 아무쪼록 노동을 하며 살아간다. 노동이란 신성한 것이지만 평생을 싫어도 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시시포스의 바위처럼 우리에게 지워진 굴레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때로는 이러한 노동의 힘듦과 고단함이 노동의 신성함과 비장미를 극대화 시켜주는 장치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독후감/창작| 2015.12.03| 2 페이지| 1,000원| 조회(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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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끓이며를 읽고

# 들어가면서 라면을 끓이며.. 라면 세계에서 가장 라면을 많이 먹는 대한민국.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 라면을 좋아한다. 1인당 평균 소비량이 74.1개 라는 기사도 최근에 읽었다. 할인마트에 가면 어김없이 라면 시식을 하고, 요즘에는 자장라면, 짬뽕라면 중식 열풍에 발맞춰 새로운 라면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렇게 인기 있는 라면. 그 라면에 대한 이야기일까? 아니다 그 생각은 여지 없이 비틀어졌다. ‘먹고 산다는 것의 안쪽을 들여다보는 비애’ 음.. 라면을 주제로 우리 삶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기대된다. # 책의 내용 책의 목차는 밥/돈/몸/길/글 특이하게도 한 글자 단어로 구성되어있다. 그 속에 세월호, 남태평양, 서민, 소방관의 죽음 등 눈길을 사로 잡는 소제목들이 담겨 있다. ‘라면을 끓이며’ 짙은 김 속에 얼굴을 들이밀고 뜨거운 국물을 마시면, 콱 쏘는 조미료의 기운이 목구멍을 따라가며 전율을 일으키고, 추위에 꼬인 창자가 녹는다.

독후감/창작| 2015.11.24| 3 페이지| 1,000원| 조회(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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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작가 김훈의 라면을 끓이며

“나도 가끔 입맛이 없거나 뭔가 입이 껄끄럽거나 하면 라면을 끓여먹곤 한다. 간단하면서도 우리가 원하는 뜨끈한 국물의 위안.. 그것이 우리가 라면을 사랑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나는 라면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이 봤어도 라면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본 것 같다. 라면이 그만큼 인기가 좋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실제로 한국 사람들은 한 해 동안 1인당 평균 74개를 먹는다고 한다. 전체 인구수로 따진다면 중국이 한 해 동안 462억 개를 먹어치웠다고 하니 대단하다는 생각밖에는 안 들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전체 소비숫자로는 7위를 했다. 세계인스턴트 라면협회라는 곳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위권 안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8개나 들어가 있다. 일본을 제외하면 모두 개발도상국이다. 당연히 근로시간도 많고 그만큼 일하느라 제대로 밥을 챙겨먹지 못한다는 반증이 아닐까? 저자 김훈은 밥, 돈, 몸, 길, 글 다섯 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세상살이의 고단함과 삶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제시한다.

독후감/창작| 2015.11.20| 3 페이지| 2,000원| 조회(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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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라면을 끓이며 (독서감상문) (김훈)

한 달 벌어 한 달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라면과 김밥만큼 소중한 끼니가 없다. ‘김밥천국’에서 혼자 나란히 앉아 먹는 모습이 서로에게 쓸쓸하게 보여도 비웃어도 안 된다. 그들에겐 그 끼니가 다음 끼니 전까지 생활비를 벌어다 줄 든든한 실탄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세월호 슬픔에 빠져 있을 때, “그만하라”는 보수진영과 정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들은 슬픔과 분노에 빠져있으면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니까 그만 털고 가던 길 가라고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저자는 ‘정당한 슬픔과 분노’를 정치적 속임수로 가리는 것이라고 한다. 이는 재벌의 불법과 권력자들의 무책임을 슬픔과 분노 때문에 나라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는 속임수 뒤에 숨는 비겁한 행위이다. 즉, 무책임을 또 다른 핑계로 회피하려는 수작일 뿐이다.

독후감/창작| 2015.11.16| 2 페이지| 1,500원| 조회(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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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 라면을 끓이며(김훈 산집)

1. 序 김훈의 책이 새로 나왔다. 그런데 일부 언론에서 “라면하고 양은 냄비를 준 게 도서정가제 위반”이 아닌가 하는 기사도 있긴 했지만 어쨌든 ‘김훈’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책이 정식으로 판매되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 사실 작가의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그의 작품을 읽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워낙 저자의 명성이 대단했기에 기대가 되었다. 그런데 책의 제목이 왜 『라면을 끓이며』인지가 궁금했다. 저자에 따르면 이 책은 야식으로 하나씩, 밥이 없을 때 하나씩 끓어 먹는 바로 그 라면을 먹는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어보니 김훈의 글이 생각보다 온화하고 부드럽지는 않았는데 마치 잘 드는 날카로운 칼을 보는 느낌이었고 군더더기 없는 명쾌하고 단호한 문체에 쉽게 빠져들었다. 그의 글은 화려함도 걷어내고 울고 웃는 감정도 덜어낸 깊은 마음속 우물물같이 차고 맑다. 깊고 맑은 눈매로 자신을 그리고 주변의 사물과 사람을 긴 시간 들여다보며 연필을 꾹꾹 눌러썼을 것 같은 그의 글은 그래서 비애가 느껴진다. 이렇게 저자 자신이 겪은 일상, 저자의 생각에 녹아든 삶의 감흥, 그리고 그것에서 오는 지적인 간접 체험은 아마도 누구나 한번쯤 거쳐 보았음 직한 것들이라 내가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독후감/창작| 2015.11.07| 4 페이지| 2,000원| 조회(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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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 라면을 끓이며 (독후감)

김훈 작가의 건조하고 간결한 글맛을 좋아한다. 긴 문장은 순간적인 생각에 의존하기 때문에 주절주절 말이 길어진 것인데 반해, 그의 문장에서는 글에 담고자 하는 심사숙고한 마음이 짐작된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이들이 필사 연습용으로 김훈의 글을 찾는다. “글쓰기의 완성은 산문에 있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소설이나 시 같은 상상보다는 저자의 진실된 마음이 그대로 녹여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버지와 가족 이야기부터 기자 시절의 글들과 최근 동해와 서해의 섬에 들어가 쓴 글들까지 작가의 과거와 현재가 담겨 있다. 이에 더불어 한국 사회에 대한 비판까지 담으며 한국인으로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한다. 라면이라는 소재로 일상을 말하는 그의 솜씨가 매력이었다. 거리에서나 집에서나 어디서든 싸고,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주식이 바로 라면이다. 한국인이 매년 36억개, 1인당 74.1개씩 라면을 먹는다면 라면은 거의 한국인의 주식이나 다름없다. 그러니 주식인 라면을 매개체로 사람이야기를 한다면, 한국인의 삶 이야기인 것이다.

독후감/창작| 2015.10.18| 2 페이지| 1,500원| 조회(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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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자 문득 이효석의 ‘낙엽을 태우며‘라는 수필이 떠오른다. 예전 국어 교과서에서 읽은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거린다. 그 수필은 가을에 어울릴 만큼 참 여유롭고 낭만적이었다. 낙엽과 라면은 그 냄새만큼이나 대조적이다. 사춘기 소녀의 시집 한 페이지에 살포시 끼어 있을 것 같은 낙엽과는 달리, 라면을 담은 양은 냄비 밑에는 김칫국물이 묻은 책이 깔려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혼자 분식집에서 라면이나 김밥으로 끼니를 때운 경험이 있을 것이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도 예외는 아니다. 저자는 그때의 기분을 쓸쓸함으로 표현한다. 젊은 사람들이라면 쓸쓸함보다는 창피함이 앞설 것 같다. 혼자 밥 먹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는 우리의 정서 때문이다. 라면을 앞에 두고 쓸쓸함을 느낄 나이면, 밥 벌어 먹는 것이 한 없이 힘들고 지겨울 때이다.

독후감/창작| 2015.10.12| 2 페이지| 2,000원| 조회(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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