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페미니스트, 발달 심리학자, 윤리학, 하버드 대학에서 사회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30년 이상 교수로 일했다. 1982년에 나온 그녀의 대표작 <<다른 목소리로>>는 하버드 대학신문에서 ‘혁명을 출발시킨 작은 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984년에는 페미니즘 잡지 <미즈>가 뽑은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996년 <타임>지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명을 선정해 커버스토리로 다뤘는데 길리건은 앨 고어, 캘빈 클라인, 로버트 레드포드 등과 함께 뽑혔다. ‘단 한권의 책이 심리학의 법칙과 통설을 바꾸고 의학연구의 가설들을 수정하게 함은 물론 남성과 여성, 남아와 여아의 차이점에 대한 부모와 교사, 그리고 발달 관련 전문가들의 대화를 송두리째 바꿔버린 것’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었다. 간단히 말해 길리건은 심리학 내부에 여성의 목소리를 가져옴으로써 심리학의 목소리를 바꾼 것이다.
<<다른 목소리로>>에서 길리간은 당시 발달심리학의 정설로 여겨지고 있던 콜버그의 이론에 정면으로 도전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공감이 되었던 부분은 '여성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요구하거나 생각한 대로 말하는 것, 심지어는 그것에 대해 자각하는 것까지도 위험한 일임을 자주 느끼곤 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해서 결국 보복을 당하거나 버림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다. 어디서 한 번 이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여자가 많은 커뮤니티 글을 읽으면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타당한지 타인에게 확인받고 검증밥고자 하는 제목과 내용이 많다.
캐롤 길리건의 ‘다른 목소리로’ 라는 책은 ‘교사론 세미나’ 강의를 하고 계신 한OO교수님을 통해서 처음 듣게 되었습니다. 추석연휴 전에 독서과제로 내어 주신 책인데, 아쉽게도 책이 절판되어 구할 수가 없습니다. 중고서점사이트를 뒤져 보았지만 구할 수가 없었고 또 집 근처의 도립도서관에서도 이 책은 소장하고 있는 책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형곡동의 시립도서관에 갔다가 책이 있음을 확인하고 얼른 대출을 하였습니다.
책의 제목부터가 의미 심장해서인지 기대가 되기도 하고, 내용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캐롤 길리건은 콜버그의 제자로서 콜버그의 이론을 뛰어넘는 그녀만의 새로운 도덕성발달이론을 제시한 학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