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공장 가공식품에 대한 실체를 밝힌『슈퍼마켓이 우리를 죽인다』. 갈수록 서구화되어가는 생활습관과 식습관에 대한 문제점을 슈퍼마켓을 가득 채운 공장 가공식품에 있다고 본다. 가공식품을 둘러싼 식품업계와 의료계, 정부와의 은밀한 거래를 파헤친다.
건강관련 정보의 본질과 허구성에 대한 구조적 문제와...
식품, 건강 등과 관련된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야 하는 과제를 받았을 때 교수님의 강의계획서에 있던 참고 도서들의 목록이 생각났다. 찾아보니 굉장히 많은 목록이 있었고 도서관에서 찾아서 보던 중 <슈퍼마켓이 우리를 죽인다> 라는 책의 제목이 나에게 무척 강렬하게 다가왔고 책 표지에 ‘광우병보다 더 위험한 공장 가공식품’ 이라는 소제목도 이 책을 선택하게 만들었다.
이 책의 제 1부는 가공식품이 우리 삶과 죽음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다루고 있다. 사람들이 가공식품을 먹기 된 첫 단계는 의약계가 약을 선호하여 영양섭취를 건강관리의 기준으로 삼지 않게 된 것이다. 또한 이때부터 역사상 처음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돌보지 않고 의약계의 손에 완전히 맡겨버리게 되었다. 이렇게 의학계가 영양섭취에 대해 연구하고 가르치고 그것을 치료방식으로 택하기를 거부하면서 가공식품 산업의 힘이 커지기 시작했다. 우리의 음식 문화가 이상적인 소규모 가족 농장에서 생산된 참먹거리의 섭취에서 탈수 건조시킨 인스턴트 식품으로 옮겨가면서 사람들의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 깨지고 사람들은 히스테리에 가까운 허기를 느꼈다. 또한 우리가 가공식품에 계속 의존하기 때문에 돈이 계속해서 식품산업, 다이어트 산업, 의약산업의 돈궤로 흘러들어 가고 있다. 가공식품을 주로 먹는 식습관으로 인해 미국의 아이들은 수많은 건강 문제들에 더 위험하게 노출되어버렸다. 예를 들어 수업 시간에 본 영상에서도 다룬 조기 사춘기나 산만함, 충동적 기질, 과잉 행동 등이 특징인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나 각종 신경장애, 자폐증, 사회성이 부족한 고립성, 반복적인 놀이, 과민반응 등이 가공식품으로 인한 심각한 문제들에 속한다. 책의 전부를 읽은 것도 아니라 단지 1부를 읽었을 뿐인데 엄청난 충격과 가공식품의 동전의 뒷면과 같은 숨겨진 모습을 보게 되었다. 1부만을 읽어 느낀 점을 단적으로 말하자면, 바로 가공식품은 우리 삶과 죽음을 타락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