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심리학에서는 ‘회복력’을 한 사람이 역경 속에서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는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물론 회복력은 개인의 성장 배경과 그가 가진 자원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이지만 한 가지 좋은 소식은 회복력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기를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누구라도...
[ 책 소개 ]
회복력이란 추락할 때 고통, 허탈감, 실망 등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아니다. 반대로 이러한 감정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실패의 경험 속에서 배울 점을 찾아 이러한 새로운 지식과 깨달음을 안고 일어나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의미한다.
『회복력 수업』은 팬데믹 시대를 건너며 저마다의 삶을 견뎌내고 있는 이들의 지친 마음을 읽어내는 사려 깊은 조언이 가득한 책이다.
[ 요약정리 ]
1. 회복력의 6가지 요소
나에게 회복력이란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능력이다. 회복력이 좋다는 것은 상처를 받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회복력이 아무리 높아도 마음의 상처를 받을 수 있고, 상처를 받았을 때 괴롭고 아픈 건 마찬가지다. 하지만 회복력이 좋은 사람은 상처를 모른 척하거나 방치하지 않는다. 오히려 상처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세심하게 돌본다. 소독하고 반창고도 붙이고 상처가 회복될 수 있도록 시간을 들여 살핀다. 상처가 회복된 다음 일어나 다시 시작하는 것, 이것이 바로 회복력이다.
그럼 이제 회복력의 학술적인 정의를 한번 살펴보자. 회복력을 정의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지만 대체로 의미하는 바는 ‘적응 방식의 변화를 통해 역경에서 다시 튀어 오르는 능력, 또한 역경과 도전을 통해 성장하는 힘’이다. 회복력의 정의 외에도 학자들은 회복력이 높은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인지, 회복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관해서도 자세히 연구했다. 펜실베이니아대학 긍정심리학 센터에서는 20년 넘게 회복력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만들어 수많은 기업 종사자, 정부 관계자, 군인, 의료진들이 회복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왔다.
그들은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회복력의 6가지 요소, 즉 자기 인식(Self-Awareness), 자기 조절(Self-Regulation), 정신적 민첩성(Mental Agility), 낙관주의(Optimism), 자기 효능(Self-Efficacy), 유대감(Connection)에 대해 가르쳤다.
코로나19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 19로 위기에 내몰린 사람들이 조용히 설 자리를 잃어가면서 이른바 ‘조용한 학살’이 시작됐다. 특히 20~30대 여성들의 자살시도자 비율이 가장 크게 급증했다.
같은 또래 남성들의 비율도 만만치 않다.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는 청년들이 최근 몇 년 사이에 빠르게 늘었다. 청년층뿐 아니라 노인층의 문제도 심각하다. 대한민국 노인들의 자살률은 OECD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머지않아 노인이 될 중장년층에게도 슬픈 현실이다.
고용 위기와 경제적 부담, 폭력과 범죄, 질병과 사고 등이 하루 이틀 문제는 아니지만, 코로나19 이후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르렀다. ‘코로나블루’에 이어 ‘코로나블랙’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만큼 우울증과 공황장애, 수면장애 등 정신건강의 적신호를 드러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당장에 코로나19 상황을 끝내거나 만성화된 사회구조적 문제를 바꾸기는 쉽지 않다. 물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되지만, 이와 함께 개인의 정신건강을 지키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