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제인 엘리어트는 인종차별주의로 어떻게 아이들의 마음이 불구가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는가!세상을 놀라게 한 차별 수업 이야기『푸른 눈 갈색 눈』. 이 책은 교사인 제인 엘리어트가 학생들과 함께 한 ‘차별의 날’ 실험과 결과를 기록한 것으로,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에게 신체적 차이에 따른 차별을...
차별 수업은 서로의 ‘차이’로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넘어서 우리 안에 있는 차별의식을 바꾸는 수업이다. 마틴 루서 킹이 암살되는 사건으로 교사인 제인 엘리어트가 계획한 이 수업은 반에서 학생들을 푸른 눈과 갈색 눈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하루는 푸른 눈이 우월한 그룹이 되고, 갈색 눈이 열등한 그룹이며, 다음날은 그 반대로 진행되는데, 아이들은 상상하는 보다 더 심하게 친구들을 괴롭히고, 각 집단에 대한 일체감을 느낀다. 엘리어트의 3번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처음으로 우월한 위치를 갖게 된 집단은 자신보다 열등한 집단에게 높은 강도의 차별적 태도를 보이는데 비해, 이미 열등한 위치에 속하였다가 우월한 지위를 가지게 된 집단은 첫 번째 집단보다 열등한 집단에 대해 강한 적대감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험 후 학생들의 태도 역시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968년 4월 5일, 금요일인 그날은 여느 때와 달랐다. 멤피스에서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이 살해 된 것이다로 시작으로 엘리어트의 계획이 실행되어진다. ‘오늘은 푸른 눈을 가진 사람이 낮은 사람이고 갈색 눈을 가진 사람이 높은 사람이야’ 규칙이 정해졌다. 학급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 중 하나였던 한 사랑스럽고 총명한 푸른 눈의 소녀는 그 중압감을 이기지 못해 거의 정신이 분열될 지경이되는 되었다는 친구, 절망적인 모습이었다는 친구 등 전체적인 태도는 그야말로 패배자의 모습이었다.
푸른 눈, 갈색 눈 이라는 책은 인종, 성 뿐만이 아닌 여러 가지의 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모든 학교와 사회에서 차별 없는 학교, 사회를 만들자고 교육하면서 왜 우리의 마음속에는 자기만의 차별의 잣대가 있는 것일까?
단순히‘대다수의 사람과 다른’특징을 지니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당해도 괜찮은 걸까? 다수의 횡포가 만연한 현실을 꼬집어 줄 필요가 있다. 이 책뿐만 아니라 여러 차별에 대한 여러 책들을 보면 책속의 글들이 직접적으로 쉽게 와 닿는 이유들이 있다. 자세히 읽어보면 우리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이웃들의 차별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차별당하는 사람 한사람을 하나의 단어로 표현할 수 없다.
위의 구절을 보고 만약 엘리어트가 나에게 “당신이 차별주의에 맞서 뭔가를 해야 하는 실제 상황이라면, 나설 의사가 있나요?”라고 물었을 때 과연 나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게 되었다. 이와 관련해 영화 <헬프>를 언급하고 싶다. 1960년대 흑인 차별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일 당시 흑인 가정부는 백인 주인과 화장실조차 같이 쓸 수 없었고, 결국 황당한 이유로 쫓겨나게 되었다. 마침 유색인 가정부의 삶에 대해 책으로 내고 싶어 했던 작가가 있었는데 이 흑인 가정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달라며 책으로 내보자는 위험한 제안을 하게 되었다. 특히 책에서 유색인에 대한 차별을 언급하는 많은 부분에서 모든 이야기들은 차별에 대한 억울한 사연이지만 주인공들의 책을 통한 용기 있는 폭로로 많은 차별받는 사람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 힘을 주었다는 내용이다. 이렇듯 차별을 당했을 때 대응해야 할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단순히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닌 성숙" 이 문장의 한마디는 이 책을 보고 나의 가슴에 깊이 남은 한마디였다. 시대의 역사를 돌아보면 인간이란 존재는, 무언가를 개척하고 이룩하려는 존재로서 어디를 가든 "인간의 사회 공동체라는 무리"를 만들어 내었다. 이 모습은 시대의 예전부터 지금까지 쭈욱 일어나고 있는 인간 사회의 현존임을 알 수 있다. 역사를 돌아보면 인간의 사회 공동체에는 항상 두개의 패권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어떤 기준에 의한 상위 집단과 하위집단으로 늘 나뉘어져 있었다. 정복자와 식민지,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그리고 현대의 1%의 부의 모습과 99%의 빈의 모습들, 이렇게 힘 있는 자와 힘 없는 자의 두개의 계층의 모습은 연약한 인간의 모습을 규정사실로 만드는 단 하나의 현상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일까, 인간의 집단에는 늘 약자에 대한 강자의 편견과 차별이 존재 해왔음을 알 수 있다. 현재의 20세기까지도 크게 문제시되는 편견과 차별의 모습은, 분명하게도 지금 현 시대의 문제만이 아니다.
푸른 눈 갈색 눈 윌리엄 피터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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