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의 제목인 ‘뼈의 방’은 기증받은 유골을 모아둔 법의인류학자의 특별한 공간을 말한다. 뼈의 방에 보관된 수백, 수천 개의 상자 속에는 한 사람의 삶이 오롯이 담겨 있다. 신진 법의인류학자로 주목받는 저자는 뼈 하나하나에 새겨진 이야기들을 이 책에 담았다. 역사 속 미제 사건, 세계적으로 논란거리가 된...
뼈대가 튼튼해야 집도 그렇고 사람도 튼튼하다. 뼈는 유기물과 무기물이 혼합되어있다. 유기물인 콜라겐은 뼈의 30~40 퍼센트를 차지하여 뼈에 인성이 생기게 한다. 무기물인 인산칼슘은 뼈의 경도를 더한다. 저자는 홍콩의 법의인류학자다. 법의인류학자로서 수많은 뼈를 감정했다. 뼈를 통해서 성별, 신원, 나이 등등 그사람이 어느시대의 사람이며 무엇을 하며 살았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따름이다. 뼈에는 삶과 죽음의 기록이 새겨져있다. 법의인류학(forensic anthropology)에서 ‘forensic’은 법적증거 혹은 법의학을 의미한다. 책에서 중국 법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중국 송나라의 송자가 쓴 “세원집록” 은 1247년에 만든책이다. 이책에는 시신의 성별 식별법과 사망시간을 확인하는 법을 상세히 기록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