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소비’를 ‘직업’ 삼는 새로운 일거리를 말하다
『소비가 직업이다』는 경제학자의 눈으로 본 우리 사회의 경제적 변화를 그리며, 이에 발맞춰 ‘일자리’가 아닌 ‘일거리’로서 참여형 소비자, 즉 ‘프로슈머’를 강력히 제안한다. 프로슈머는 소비자에서 머물지 않고 생산자와 유통자의 역할까지...
세상을 하루가 다르게 변해간다. 21세기에 들어서는 그 속도가 현기증을 느낄 정도다. 말 그대로 자고나면 세상이 바뀌는 듯하다. 불과 7년 전 알파고의 등장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더니 지금은 세상을 인공지능이 점차 지배해 가고 있는 중이다.
너무 빠른 변화에 우리는 적응하지 못하고 몸을 사리고 있다. 사실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를 알지 못하는 탓일 것이다. 그저 인공지능으로 인해 기존의 대부분의 직접에 상당한 변화가 있으리라는 전망이 가득할 뿐이다.
전망은 많지만 너무 빠른 변화 때문에 누구도 그러한 전망에 귀를 기울이는 것 같지도 한다. 챗GPT는 이제 소설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작곡을 하며, 인간의 지적인 기능 일부에 대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일을 한다.
결국 현재 우리의 일자리들은 시간이 지나면 다양한 AI들에게 자리를 내어줄 것이다. 한편 기존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대신에 이제까지 없었던 일자리들도 새로 생겨날 것이다. 분명한 것은 새로 생기는 일자리보다 사라지는 일자리가 많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이 낯선 말이 아니라 일상어가 되어버렸다. 전통적 일자리가 하나 둘 인간의 품에서 떠나고 있다. 자율주행자동차며 전기자동차는 기존의 자동차에서 엔진을 드러내버린 것처럼 우리는 급격히 과거의 것들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둘 버리고 있는 것이다.
결국 대량실업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어떤 ‘일자리를 얻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일거리를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런 세상에서 인간과 인공지능은 치열하게 부딪히고 대립하는 경쟁자의 관계이기도 하겠지만 보완과 협력을 통한 동반자가 될 수도 있다.
‘소비자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부의 복제수단을 만들어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를 누려라’는 프로슈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으로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는 달라지는 세상에 대하여 언급하고, 2부에서는 이런 세상을 살아가려면 어떤 마인드와 전략이 필요한지 살펴보며, 3부에서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 가운데 하나인 ‘프로슈머 마케팅’에 대하여 알아보고, 마지막 4부에서는 경제적 자유와 함께 시간적 자유를 누리기 위해 꼭 챙겨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현재 우리사회는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7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200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탄생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