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김우창 교수의 평론들을 모아 엮은 <김우창 전집> 제5권. 현대문학과 사회에 관한 저자의 다양한 에세이를 만나볼 수 있다. 1부에는「정치적 행동」, 2부에는「말과 힘」, 3부에는「진리의 기구」, 4부에는「사회공간의 창조」, 5부에는「정치발전의 역정」을 주제로 한 평론들을 수록하였다.
자유란 이성에 매개된 행동이다. 이성의 매개가 없는 행동은 결코 자유가 될 수 없다. 나의 안과 밖을 일치시키는 자유의 이성적 원리는 개인적 삶의 자기완성을 염두에 두면서도 공적 질서의 숨은 의미를 배제하지 않는다. 즉,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되,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해결해야한다.
김우창에 따르면 개인의 자유는 힘과 관련된다. 개인은 힘이 있어야 자신의 자유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타인과 공존하고 협력하는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개인의 자유를 무제한으로 행사할 수 없다. 만약 비이성적으로 자유를 무제한으로 행사하려한다면 그것은 다른사람의 자유를 박탈시키며 제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