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김미경 원장이 알려주는 꿈의 연금술, 드림 온! 유사 이래 가장 많은 사람들이 꿈을 말하고 꿈 언저리에서 얼쩡거리는 대한민국. 20대 때는 꿈이 없는 게 당연하고, 30대가 되어야 비로소 꿈 앞에서 방황하는 우리에게, 과연 꿈이란 무엇일까? 한때 자기계발서의 달콤한 구호에 속아 꿈에 설?던 적도 있으나, 이제...
이 책의 저자는 유명 강사 김미경 씨이다. 저자는 사랑없이는 살아도 꿈 없이는 못 산다고 하였다. 꿈이 없이 살 수는 있으나 실제로는 마음 속에서 스멀스멀 올라온다는 것이다. 꿈과 동행하는 건 나를 사랑하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문구가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저자는 행정고시 패스 이런 게 꿈이 아니라고 했다.
꿈으로 가는 단기 혹은 장기 목표일뿐이라고 했다. 이렇게 살면 목표를 달성하고 허무해질 것이라고 했다. 입시에서나 직장에서나 모두 겪어본 것이다. 특히 직업을 갖거나, 어디 회사에 가거나 돈을 얼마 모으겠다던지 그런 목표를 세우면 그걸 달성했다고 하더라도 나중에는 현타가 올 수 있다.
꿈은 방향성과 맞아야 한다고 했다. 작은 목표를 달성하면 또 더 큰 목표로 전진한다고 한다. 맞는 말이고 좋은 문구였다.
‘드림 온’은 김미경 강사님의 자기계발서이다. 저자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이 무엇인지 설명하는데, 특히나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간 절함이라는 감정이야말로 꿈을 이루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한 다. 또한 그녀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하는 3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첫째, 목표를 종이에 적어라. 둘째, 매일 100번씩 외쳐라. 셋째, 될 때까지 도 전하라.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한다.
꿈이란 과연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렸을 적부터 장래희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나는 20년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꿈에 대해 관심을 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꿈을 적어보라고 하면 잘 먹고 잘 산다던 프로그래머를 적으면서 남들처럼 살 만큼만 할 수 있다면 된다고 말했던 것 같다. 20살의 나이에 현실과 타협을 보는, 꿈이라곤 찾아볼 수도 없는 내 모습만 남았었다. 나는 항상 꿈이란 것은 ‘직업을 가지기 위한 빌드업 수단이며 목적이고, 돈 많이 버는 성공한 직업을 가지면 꿈을 이룬 성공한 사람이다. 그 외의 말들은 그저 희망만 불어넣을 뿐 허울 좋은 소리 아닌가’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인성과 대학생활 과제는 마음, 인성, 감정, 꿈, 미래처럼 다양한 주제가 있지만 꿈이라는 단어가 많은 주제 들을 포괄적으로 아우르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평소 읽고 싶었으나 도전하지 못하고 있던 책인 “김미경의 드림온”을 읽게 되었다. 첫 페이지를 펼쳤을 때, “어쩌다 꿈이 ‘밀린 숙제’가 되었을까?”라는 제목이 한눈에 나를 사로잡으며 수많은 감정과 꿈 앞에 좌절했었던 내 모습들이 떠올라 울컥하였다.
살다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당신은 꿈이 있나요?’란 질문을 안받아 본 사람은 없을 것 이다.
사실 나도 질문을 받아봤지만 입에서 한번에 말이 나오질 않는다. 그런데 꿈이 꼭 있어야 할까? 대중메채나 주변을 보면 여기저기서 ‘꿈을 꾸십시오.’ 내지는 ‘도전하십시오. 꿈에.’ 이런식으로 얘기한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가난한 사람은 자꾸 가난해 지고 풍요로운 사람은 점점 더 풍요로워진다. 흙수저니 금수저니 다 이런 원리에서 나온 것 같다. 김미경 강사는 말한다. 꿈을 꾸라고 꿈을 꾸어야지만 삶에서 살아있음을 느끼게 된다고. 아무리 힘들어도 꿈이 뚜렷하면 좌절하지 않고 한발작씩 성장할 수 있다고 말이다. 책 드림온을 읽으면서 굉장히 감명깊었던 5가지가 있다. 첫째, 다른사람처럼 되려 하지 말고 나답게 꿈을 펼쳐라. 요즘 롤모델이나 멘토에 자신의 꿈을 내어주는. 즉, 도전해보지도 않고 그냥 롤모델을 모방하고 뜬금없이 멘토가 되어달라는 것 이다. 참 민망한 상황이 따로 없다. 나답게 꿈을 펼칠려면 여러 가지의 꿈의 재료를 모아서 점점 성장시켜가는 나다움의 과정을 겪어야 한다. 물론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펼쳤을 때 가장 먼저 나오는 소주제의 이름은 “어쩌다 꿈이 밀린 숙제가 되었을까?” 이다. 이 문구는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도 전에 나로 하여금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였다. 고등학교 3년 동안 학기초에 본인과 부모님의 희망 직업을 쓰라는 ‘숙제’ 를 받았던 기억도 생각났다. 나는 그때 이과를 지망했었고,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대입을 준비해야겠다고 결심하고 난 후 빅데이터 분석가라는 직업을 3년동안 적어냈었는데 막상 수능으로 이공계열도 아닌 경영학과에 오니 그 직업이 과연 내가 원해서 적어낸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들었다.
‘꿈의 스위치를 누르는 순간, 모든 것이 달라진다’서점에는 많은 자기계발서들이 잊고 베스트셀러의 순위가 시시각각 달라진다. 좋은 책은 시기를 타지 않고 시간이 지나 읽어도 마음에 와 닿는 책이 아닐까. 김미경의 드림온은 2013년 처음 발간된 책이다. 하지만 8~9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마치 최근에 나온 따끈따끈한 책처럼 느껴진다.
많은 사람들이 꿈에 열광한다. 20대는 물론이고 40~50대 까지도 꿈을 꾼다. 아마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을 꿈을 꿈으로써 해소하려는 경향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꿈에 집착하면서 생긴다. 꿈을 이룬 자들이 받은 성공이라는 트로피를 꿈과 동일한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많은 이들이 꿈을 이룬 사람들의 성공을 흉내 내기 시작했다. 자신의 존재를 탐구하기 보다 각종 명함과 금메달, 성적으로 존재를 증명하기에 급급해진 것이다. 결국 성공에 필요한 돈과 학벌, 배경이 자연스레 재료로 둔갑해 버렸다. 그 나이 때는 없는 게 정상인 청춘들은 심한 박탈감에 휩싸였다. 자신 안에 이미 찬란한 꿈의 재료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만 것이다. 꿈은 밖에서 ‘찾는’게 아니라 내가 이미 가진 재료들로 ‘만드는’최고의 발품품이라는 사실도.
내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월드컵에서 우리는 ‘꿈을 이루어진다. 라는 카드섹션을 통해 한마음으로 승리를 염원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스페인을 누르고 4강전에 진출했었다. 이렇게 ‘꿈’이라는 것은 간절히 열망하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어린 시절 내 장래희망칸을 보면 되지도 않을 대통령이 큼지막하게 써있었다. 좀 더 나이를 먹어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도 ‘좋은 대학교에 가겠다.’ 대학에 와서는 ‘좋은 직장에 취업하고 싶다.’와 같은 막연한 꿈들만 계속되었다. 그래서 스무 살이 된 지금까지 제대로 이룬 것이라곤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려고 인터넷 서점에서 구매하려고 검색했을 때 책 이미지에 나에게 익숙한 얼굴이 있어서 흠칫 했다. 바로 내가 아는 김미경씨가 있는 것 이었다. 이름만 들었을 땐 몰랐는데 얼굴을 보고 알아봤다. 내가 이분을 기억하는 이유는 유튜브에서 우연히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세바시)’ 채널에서 강연하는 것을 인상 깊게 보았기 때문이다. 이 채널에서 김미경씨가 꿈과 관련해 강연을 한 것도 있고 남녀의 차이에 대한 강연도 있었는데 모두 재미있게 봤다. 내가 이분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강연을 재미있게 봐서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가치관이 올바르고 요즘 세상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여자인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기 전에 왠지 모를 기대감이 있었다.
이 책은 꿈을 중심 주제로 다루고 있다. 1장에서는 먼저 일반적인 사람들의 꿈에 대한 인식, 그에 대한 태도와 관련하여 전개된다. 필자에 따르면, 우리 사회에서 꿈이란 단순히 사회적 성공을 의미하는 것이 되었다고 한다. 그 예로 전문직, 부자, 명문대와 같은 요건을 갖춘 자에게 꿈을 이뤘다고 말하는 것이다.
평소 자기계발서는 거의 쳐다도 보질 않는데, 저자 이름만 보고 첫 장을 넘겼다. 저자가 어느 강의 영상에선가 ‘남자가 돈을 못 버는 건 이혼 사유가 아니라 여자가 돈 벌 사유’라고 말했던 게 무척 인상깊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아름답고 때론 달콤하기까지한 꿈이란 단어를 나는 썩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에 따라 휴일에 의자에 앉아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며 친구들과 여유롭게 노닥거리는 게 꿈일 수도 있는데, 우리 사회는 그런 소박함을 게으름으로 여기며 안 그래도 힘든 청춘들에게 성공을 향한 거창한 무언가를 꿈꾸라며 강요한다. 행복에 기반한 지극히 주관적이어야 할 꿈에도 사회적 성공 잣대에 따라 등급이 매겨지고, 타인들의 욕망이 꿈으로 둔갑하며 점차 획일화 되어간다. 비슷한 맥락에서 나는 열정, 노력, 성공, 멘토, 진정성 같은 단어도 가장 많이 변질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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