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꽃피는 삼월에, 최근 한스미디어에서 『살인의 쌍곡선』으로 국내 미스터리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니시무라 교타로의 대표작인 『화려한 유괴』를 선보이며 순도 높은 클래식 미스터리의 최정점으로 보는 독자들에게 큰 재미와 기쁨을 아낌없이 드릴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도 독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일본인 전원의 납치를 선언한 범죄자들은 누가 죽든 상관없다며 총리에게 천문학적인 금액을 요구한다. 총리가 줄 수도, 받을 수도 없는 불가능한 요구에 모두가 놀라고 있지만, 이미 작은 단서로 범인들의 윤곽을 드러낸 사몬지는 범인들이 별도의 궁극적 목적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이때부터 이야기는 천재 범죄 집단과 천재 형사 사이의 높은 수준의 심리전을 치르기 시작한다. 범죄심리학을 전공하고 한때 미국에서 형사로 일했던 사몬지가 이번 사건에서 가장 큰 무기를 만든 것은 천재들의 장단점을 꿰뚫어보는 능력이다. 천재 자신 덕분에 같은 천재의 자부심과 우월감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약점도 볼 수 있다. 사몬지는 애당초 일본인 전체를 납치하려는 발상과 전략을 바꾸고 차근차근 목표를 달성하는 범행계획이 일반 경찰 수사로는 따라잡을 수 없다는 점을 일찌감치 인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