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금 도망쳐도 괜찮다!
일상이 되어버린 불행한 순간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소개하는 『도망치고 싶을 때 읽는 책』. 타인을 의식하며 살아온 습관 때문에 자신의 현재의 마음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지금껏 돌보지 못한 사람들, 현실에 쉼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망치는 것이 오히려 나 자신을 지키는 일임을 일깨워주는 자기중심 심리학을 담은 책이다.
일본 카운슬링학회원이자 심리학의 권위자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연습을 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도망치는 자신을 무책임하거나 나약하다는 식으로 또다시 깎아내릴 것이 아니라 이런 때일수록 그 마음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타인의 잣대로부터 자유로워져 가슴속에 흐르는 진짜 내 마음을 인정하고 인생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끈다.
여기서 정말로 중요한 일은 ‘현재의 감정’이다. 만약 현재의 마음이 ‘당장 그만두고 싶다. 멀리 도망치고 싶다’는 감정으로 치닫고 있다면, 그것은 그동안의 생각과 행동 과정에서 ‘그때마다의 현재 시점의 마음’을 무시해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시점에 이르기까지 매 순간마다 그때그때의 느낌이 있었을 텐데, 그것을 깔아뭉개면서 자기의 진짜 기분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다. 그렇게 자신에게 엄격한 명령을 계속해왔다면 어느 시점에 이르렀을 때 ‘도망치고 싶다!’고 비명을 지르는 게 당연하다.
나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우리는 살면서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얼마나 제대로 알아차릴 수 있을까.
어느 날 문득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떠오른다면 그런 자신을 순순히 인정하면서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그렇구나, 오늘의 나는 이런 마음이구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고 싶다면, 부디 이런 식으로 현재의 자신을 인정하는 일부터 시작하기 바란다. 이 책은 독자 여러분에게 그런 길로 가는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 이 책, 이대로 도망치면 안 되는 것일까?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