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좋좋소」보다 눈물겹고
「술꾼 도시 여자들」 만큼 유쾌하다!
『젊은 ADHD의 슬픔』 정지음 작가 첫 소설
통통 튀는 유머로 그리는 스타트업의 웃픈 현실
『젊은 ADHD의 슬픔』을 통해 단번에 주목할 작가로 떠오른 정지음의 첫 소설 『언러키 스타트업』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언러키 스타트업』은 매일같이 비현실적인 사건사고들이 벌어지는 ‘언러키’한 스타트업에서의 ‘일상’을 26편의 에피소드로 풀어낸 시트콤 소설이다. 브런치와 문학잡지 《릿터》 연재 지면을 통해 선보인 일부 에피소드는 SNS에서 “췌장이 튀어나올 만큼 웃었다.” “글을 보면서 이렇게 웃는 건 처음이다.” “너무 재밌게 읽는데 눈에서 눈물이 난다.” 등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현실과 싱크로율 100퍼센트를 자랑하는 언러키 스타트업의 상황과 오직 유머로 이를 돌파해 내는 다정의 이야기는 쓰라린 공감과 그 이상의 해방감, 멈출 수 없는 웃음을 선사한다. 정지음의 통통 튀는 유머로 뻗어 나가는 무섭도록 현실적이고 믿을 수 없게 재미있는 소설. 『언러키 스타트업』은 나의 회사 생활을 진단해 보는 SGC(시궁창) 테스트로 시작한다.
‘젊은 ADHD의 슬픔’이란 에세이로 자신의 ADHD를 고백하며 반짝이는 문장들을 보여줬던 작가 정지음이 소설을 썼다는 말에 책을 읽게 되었다.
모든 회사는 시작하는 시기가 있다. 체계와 목적이 불분명한 시기를 함께한 사람들은 일반적인 회사 생활보다 몇 배는 고된 시간을 견뎌야 하지만, 그만큼 서로를 위해주며 전우애를 느끼게 된다. 힘든 회사 생활도 함께 싸워주는 동료가 있으니 견디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회사가 시작하는 시기라 어려운 게 아니라 회사를 이끌어갈 수장인 대표가 문제라면 어떻게 될까. 직장인이라면 상사에 대한 불만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애초에 타인이란 나와 다른 존재로 단순히 상황이 상하 관계에 놓였기에 더욱 불만이 쌓이는 것일 뿐 서로 맞지 않는 것을 극복하기란 어려울 수도 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직장인 중에 상사가 좋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극소수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