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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최은영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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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은영
독후감
5
책소개 더 진실하기를, 더 치열하기를, 더 용기 있기를 『내게 무해한 사람』 이후 5년, 고요하게 휘몰아치는 최은영의 세계 소설가 권여선, 서평가 정희진 추천 2020 젊은작가상 수상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수록 ‘함께 성장해나가는 우리 세대의 소설가’를 갖는 드문 경험을 선사하며 동료 작가와 평론가, 독자 모두에게 특별한 이름으로 자리매김한 최은영의 세번째 소설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가 출간되었다. 올해로 데뷔 10년을 맞이하는 최은영은 그간 만남과 헤어짐을 거듭하는 인물의 내밀하고 미세한 감정을 투명하게 비추며 우리의 사적인 관계 맺기가 어떻게 사회적인 맥락을 얻는지를 고찰하고(『쇼코의 미소』, 2016), 지난 시절을 끈질기게 떠올리는 인물을 통해 기억을 마주하는 일이 어떻게 재생과 회복의 과정이 될 수 있는지를 살피며(『내게 무해한 사람』, 2018), 4대에 걸친 인물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감으로써 과거에서 현재를 향해 쓰이는 종적인 연대기(年代記)가 어떻게 인물들을 수평적 관계에 위치시키며 횡적인 연대기(連帶記)로 나아가는지를 그려왔다(『밝은 밤』, 2021). 이전 작품들에 담긴 문제의식을 한층 더 깊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이어나가는 이번 소설집은 작가가 처음 작품활동을 시작했을 때 품은 마음이 지금의 관점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 보여줌으로써 “깊어지는 것과 넓어지는 것이 문학에서는 서로 다른 말이 아니라는 것”(한국일보문학상 심사평)을 감동적으로 증명해낸다.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에 담긴 7편의 중단편은 조곤조곤 이야기를 시작하다가도 어느 순간 이야기의 부피를 키우면서 우리를 뜨거운 열기 한가운데로 이끄는 몰입력과 호소력이 돋보인다. “너라면 어땠을 것 같아. 네가 나였다면 그 순간 어떻게 했을 것 같니”(「답신」, 170쪽)라고 묻는 최은영의 소설은 소설 바깥의 우리를 적극적으로 소설 속으로 끌어들이면서 때로는 직장생활을 하다 다시 대학에 입학한 인물이 충만한 기쁨과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느끼는 강의실로(「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때로는 동갑내기 인턴과 함께 카풀을 하면서 그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대화를 하게 되는 자동차 안으로(「일 년」), 때로는 자기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스스로를 몰아붙여온 인물의 외로운 옆자리로(「이모에게」) 우리를 데려가 그들과 함께 한 시절을 겪어내게 한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에게 “마음이, 당신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들의 마음에 붙을 수 있다는 것”(「몫」, 66쪽)을 일러준다. 그것이 최은영의 이번 소설집에서 강력하게 작동하는 힘이자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힘인 다른 사람에 대한 상상력일 것이다.
  • 독후감 -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최은영 단편집)
    독후감 -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최은영 단편집)
    개인의 감정을 유형별로 구분하여 그 강도나 수준을 명확히 규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소설가 최은영은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가장 낮은 등급에 자신의 감정을 두고 글을 쓰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최은영 작가가 표현하는 감정은 보통 슬픔에 위치한다. 그것도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가장 깊은 곳의 슬픔, 타인이 느끼는 날것 그대로의 슬픔 말이다. 저자가 자신의 가슴에 넘치도록 가득 담아 자신이 쓰고자 하는 내용의 소설에 고스란히 우려내는 것을 볼 때마다 내게는 없는 그 능력이 내심 부럽기도 하다. 단편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는 2018년부터 발표한 단편을 모은 작품으로 총 일곱 편이 실려 있다. 일곱 편의 작품 중 주제가 몇 갈래로 갈라지는데 한편은 어떤 사건과 글쓰기에 대한 고민을 다룬 것이고, 다른 한편은 관계에서 오는 다양한 감정과 치유를 언급한다. 그 내용에서 여성으로서의 위상과 그에 따른 차별과 폭력에 대처하는 우리의 민낯을 발견할 수 있다. 비정규직 여성이 겪는 부당대우와 용산 참사. 여성문제에 대해 지속해서 말하자 했던 자와 그것에 피로감을 느끼는 자들의 대비도 강조된다. 죽은 오빠이자 삼촌과 지냈던 시절 각자의 기억과 추억을 가진 모녀와 어린 시절 바쁘신 부모님을 대신해 돌봐주던 이모와의 이야기 등 주인공이자 화자인 여자들의 깊이 있고 섬세한 사서를 만나볼 수 있었다. 이 책에 실린 단편들의 화자들은 무척 내향적이다.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하고 싶은 말을 시원하게 하는 법이 별로 없다. 표제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의 희원은 자신의 롤모델인 영문과 강사에게 감사와 존경을 제대로 표하지 못한다. <몫>의 해진은 대학 교지 편집부에서 만난 동갑내기 친구 희영에게 글 잘 쓴다는 칭찬도 못한다. 게다가 <일 년>의 지수는 일 년 동안 함께 카풀을 하면서 친하게 지낸 인턴사원 다희를 친구라고 부르지 못한다. <답신>의 이모는 조카에게 쓴 편지를 부치지 못한다. 너무 답답하다.
    독후감/창작| 2024.08.23| 7 페이지| 2,500원| 조회(8)
  • 최은영의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를 읽고
    최은영의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를 읽고
    [도입부] 중학교 딸아이 학부모 독서모임 주제로 선정된 첫 번째 책이다. 독서모임 첫날 짧은 자기 소개와 이 책을 읽고난 2분컷 감상평을 돌아가며 나누었는데, 지배적인 이 소설의 느낌이 무겁고 어렵다고 했다. 어떤 이는 이 소설의 미완성 제목 끝을 “회복할 수 있다”라고 지어주고 싶다면서 이 책이 가진 표면적인 어두운 소재와 분위기 이면에는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가 있다고 했다. 이 책은 일곱 편의 단편 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줄거리] 1.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은행에서 일하다가 퇴직하고 영문과에 편입한 여자 희원이 젊은 여자 강사의 글쓰기 강의를 듣다가 우연히 강사와 친해진다. 한편, 강의 시간에 수강생들과 함께 토론하는 과정에서 희원의 말을 끊고 의견을 말하는 학생을 지적하는 젊은 강사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가운데, 우연히 그 강사가 오래전에 쓴 수필집을 찾아 보다가 용산에서 살았다는 자신과의 공통점을 알고 친밀감을 느낀다.
    독후감/창작| 2024.06.21| 3 페이지| 1,000원| 조회(864)
  • 최은영 소설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독후감
    최은영 소설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독후감
    1. 들어가며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는 데뷔 10년을 맞는 최은영 소설가의 2023년 소설집이다. 이 소설집에는 7편의 중단편이 담겨있는데 이 소설들이 어우르는 이야기들은 이전의 작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작가 권여선의 말처럼, '비슷한 것 같지만 읽을 때마다 생판 다른, 최은영은 그런 작가다.' 최은영은 ‘최은영 표’라고 해도 좋을 만한 글의 결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소설집이자 최은영이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된 <<쇼코의 미소>>에서 그 결은 잘 드러난다. 우선 한낱 사적이고 개인적인 관계 맺음이 어떻게 사회적이고 공동체적인 의미를 얻어 가는지를 탐사한다. <<쇼코의 미소>>에서, 그리고 그 이후로 작가는 일관적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무구한 타자들을 다루는데, 만남과 헤어짐을 거듭하는 인물들의 내밀하고 미세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린다. 소설 속 주인공들은 그 타자들과의 조우에 여느 사람들처럼 경계를 하고 때론 적대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그들에 대한 오해와 갈등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면서 점점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화해해 나간다. 무엇보다 그 관계의 어긋남과 불일치를 통해서 인물들은 점차 성숙해 간다. 2. 그늘에 가려진 여성들의 서사 <쇼코의 미소>로 젊은 작가상을 수상하며 대중에게 알려진 최은영은 데뷔 초 어느 인터뷰에서 앞으로 어떤 소설을 쓰고 싶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한반도를 살다 간 여성들의 삶’에 대해 쓰고 싶다고. 첫 번째 장편소설 『밝은 밤』(2021)은 4대에 걸친 여성 인물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감으로써 과거에서 현재를 아우르는 여성의 삶을 쓴다.
    독후감/창작| 2024.04.26| 9 페이지| 3,000원| 조회(139)
  • 최은영 단편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독후감
    최은영 단편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독후감
    1. 들어가며-최은영의 이야기들 최은영의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는 2023년 소설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에 실린 표제작이다. 이 소설집에 실린 일곱 편의 단편을 어우르는 정조는 이전의 작품들과 다르지 않다. 언젠가 인터뷰에서 최은영 작가는 앞으로의 소설들에 관한 이야기 중, ‘한반도를 살다 간 여성들의 삶’에 대해 쓰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소설집의 일곱 편의 소설들은 각각 그 ‘한반도를 살다 간 여성들의 삶’에 대해 다루고 있다. 대학시절 만난 여자 강사나 학창시절 동아리 친구, 이모, 엄마, 언니 등등...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작가가 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바로 관계의 미세하고 섬세한 반목들이다. 데뷔작 <<쇼코의 미소>>를 비롯해 작가는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무구한 타자들을 다룬다. 소설 속 주인공들은 그 타자들과의 조우에 여느 사람들처럼 경계를 하고 때론 적대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그들에 대한 오해와 갈등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면서 점점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화해해 나간다. 무엇보다 그 관계의 어긋남과 불일치를 통해서 인물들은 점차 성숙해 간다. 이번 소설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에서는 이 땅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미시적인 삶에 초점을 맞춤으로서, 여성으로 살아가기 더 첨예하게 겪는 폭력과 그 후에 남겨진 상처, 그리고 치유와 연대를 다룬다. 2. 작고 희미한 존재들의 이야기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는 과거 은행원이었다가 늦은 나이에 다시 대학에 다니게 된 희원과 그녀가 수업에서 만난 영문학 강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2009년 2학기, 구 년 전 그때 나는 스물일곱의 대학교 3학년 학사 편입생이었다.”(11쪽) 희원은 비정규직에, 사람들에게 인기도 많지 않은 초라한 외관에, 소외되고 구석진 존재다. 그녀는 어떤 이유로 회사를 그만둔 후 대학 학사편입을 하고 그곳에서 자신처럼 외지고 소외된 것에 관심을 두는 것 같은 영문학 강사를 만나게 된다.
    독후감/창작| 2024.03.22| 5 페이지| 2,000원| 조회(111)
  • 최은영,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최은영,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우리는 인간이기에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인정 받고 싶은 욕구, 이해 받고 싶은 욕구를 타고난다. 이는 누구도 비난할 수 없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이지만, 타인에게 이해를 받는다는 것과 내가 타인을 인정한다는 것, 둘 중 그 무엇도 쉬운 일이 아니기에 우리는 이를 빨리 포기한다. 현대 사회는 개인 중심적인 사회인만큼 남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공감하는 것이란 쉽지 않다. 나의 삶에 집중하기에도 바쁘기 때문에 타인의 삶을 들여다 보기란 너무나 버거운 일이라 우리는 쉽게 외면하고, 방관한다. 그러면서도 내안의 결핍은 자꾸만 커져서 그 인정 욕구를 과시나 보여주기의 방식으로 해소한다.
    독후감/창작| 2023.10.27| 2 페이지| 1,000원| 조회(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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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15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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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글자 이하 주제 부적절한 예)
- 정형외과, 아동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