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는 모두 조선족이다』는 이민자가 이민자를 만난 기록이다. 신혜란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현지 조사와 인터뷰 등 질적 연구 방법을 써 런던, 칭다오, 서울에 사는 조선족과 북한 출신 이민자들을 연구하다가 자기도 이민자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신혜란 교수는 학교를 옮기고, 유학을 가고, 전공을 달리하고, 사는 곳을 바꿨다. 조선족은 사는 곳을 옮기고, 직업을 갈고, 나라를 바꿨다. 정처 모를 정체성들이었다.
책의 제목부터 "우리는 모두 조선족이다"는 도전적인 성격을 지닌다. 이는 더 큰 의미를 내포하며 우리 사회에 대한 고민을 묻어있다. 이 도전적인 제목은 두 가지 중요한 측면을 내포하고 있다. "조선족"이라는 표현은 이민, 다문화, 정체성에 관한 복잡한 주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이책의 포인트를 알 수 있었다.
책의 저자인 신혜란 교수는 "조선족"이라는 용어를 선택함으로써 다양성과 소수 민족의 존중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내고자 하였다. “조선족”이라는 용어는 민족적 출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이주자들이 가진 다양한 경험과 정체성을 감안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조선족"이라는 제목은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상호이해를 강조하며, 동시에 소수 민족들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다른 데 갈 것도 없이 나하고 내 주변은 다 조선족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