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 단편문학의 대가 이태준의『복덕방』. 근대 단편소설의 완성자 상허 이태준의 작품 <복덕방>, <가마귀>, <불우선생>, <달밤>, <색시>, <꽃나무는 심어놓고> 등의 작품을 실은 책이다. 독자들은 작품을 통해 정녕 아무런 사심없이 주어진 시대를 살고자 했으나 여러 가지...
이태준의 『복덕방』은 1930년대 경성 외곽의 복덕방에서 땅 투기와 그 음모에 빠져 파멸하는 한 노인을 통해 소외된 세대의 좌절 등을 그린 소설이다.
복덕방에는 서 참의, 안 초시, 박희완, 이 세 노인이 모여 있다. 서 참의는 복덕방의 주인으로 한때 훈련원의 참의로 봉직했던 무관이었다.
나이가 든 노인의 삶은 어떨까?
복덕방은 노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안초시는 몸은 나이가 들었을지 모르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 안초시가 하루 종일 놀음을 하는 것을 보고 친구가 뭐라고 하자 안초시는“ 난 심심풀이지” 라고 말한다.
하지만 속으로는 야심이 끊었다 라고 나온다.
안초시는 큰 꿈을 가지고 있다. 다시한번 큰 돈을 쥐고 일어서길 원하며 부자인 친구보다도 더 큰 부자가 되겠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의 행동은 마음 속에 야망과는 다르게 행동한다.
금전적인 여유가 없는 사람이 돈을 모으고 싶으면 보통 어떻게 할까?아껴쓰고 불필요한데 지출을 하지 않고 돈을 저축하려고 하지 않을까?
안초시는 돈을 모으고 싶어 하지만 현실에서는 부러진 안경 다리는 고치지 않고 안경 고치라고 딸로부터 받은 돈으로 담배를 산다.
그리고 돈 벌 생각은 않고 밤낮 놀음만 한다.
나는 이태준 작가의 복덕방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독‘일확천금’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한꺼번에 돈을 많이 번다는 의미로 노력 없이 부자가 된다는 것이다.
이 책 ‘복덕방’에서는 주인공 안 초시라는 할아버지가 나오는데, 이 할아버지는 서 참의라는 친구의 복덕방에서 하는 일 없이 세월을 보내며 사는 늙은이이다. 무용가라는 딸인 안경화가 있기는 하지만 아버지인 안 초시를 모시기는커녕 자신의 명예만 추구하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나 소설의 분위기 같은 것은 둘째 치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일확천금에 대한 꿈은 변하지 않았다는 게 제일 먼저 든 느낌이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안 초시는 박희완 영감에게 부동산 개발 소식을 듣고 큰돈을 벌어볼 생각에 투자를 했다가 낭패를 겪는다. 그러다가 큰돈을 날린 정신적인 충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다. 이런 식의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실제로도 아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잘못된 정보를 듣고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뉴스에 어딘가에 적지 않은 돈을 투자했다가 원금도 회수 못하고 그 정신적인 충격을 극복하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러한 극단적인 상황은 오늘날에도 뉴스가 되어 저녁마다 텔레비전 채널 어딘가에서 간간히 보도되고 있다.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시대는 아주 예전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일확천금을 노리고 큰돈을 투자하거나 재산을 끌어 모아 투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상황을 나는 누구도 어리석다고 비난하거나 비판하고 싶지는 않다. 당장 안 초시 영감이 들었다는 정보가 사실이었다면 그 투자는 결코 어리석은 짓은 아니었다.
이태준의 단편 소설 "복덕방" 은 복덩방의 주인인 서 참의를 비롯해 그곳에 무료하게 소일거리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러 오는 안 초시와 박희완 영감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 중 특히 안 초시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시간적 순서를 따라가는 순차적 진행 방식을 이용해 세 사람의 소개부터 안 초시의 비극적인 죽음까지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세 사람에 대한 소개로 소설은 시작이 되는데, 각 인물의 말이나 행동을 통해 서로 상반되는 각각의 인물의 성격을 확실히 드러내준다. 세 사람 모두 일제 강점기로 인해 빠르게 근대화 되가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세 사람의 삶에 대한 적응 방식은 각각 다른데, 안 초시는 언젠가 큰 행운이 찾아올 것이라고 믿는 몽상가에 불과하고, 서 참의는 나름 적응해서 복덕방을 운영하고 있기는 하지만, 옛날과 다른 생활에 여전히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복덕방>은 한국 단편 소설의 대가 이태준이 1930년대에 발표한 단편 소설이다. 지극히 서민적이고 현실적인 내용을 다룬 단편이었다. 이 작품에서 시대에 고뇌하거나, 숭고한 이념으로 괴로워하는 그런 영웅적인 주인공은 없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시대에 뒤떨어져서 뒷방 늙은이 취급 받는 노인들이 주인공이다.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것도 지극히 세속적이면서도 소박하다. 어떻게든 여유롭게 사는 것, 어떻게든 윤택하게 오래 사는 것. 어찌 보면 요즘 수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 1930년대나 현재나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아 서글펐다. 기술은 좋아지고, 국민총생산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사회 시설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윤택해졌지만 평범한 사람들이 느끼는 여유는 어떤가. 1930년대 세 명의 노인들이 돈 몇 푼에 전전긍긍하며 살던 시절과 큰 차이는 없지 않은가. 특히 작품 말미에 안 초시가 약을 마시고 자살을 한 장면에서 그 서글픔은 더했다. 작중에서 작가는 등장인물들의 말투나 성격을 지극히 서민적이고 사실처럼 설정했다. 마치 실제로 있었던 일을 그대로 소설로 옮겨 놓은 것 같았다.
소설 <복덕방> 요약 및 정리![[독후감] 복덕방](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3/05/19/data28106129-0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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