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봄날 책읽고 춤추는 고양이의 하루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소세키가 38세라는 늦은 나이에 작가로 입신하는 계기가 된다. 소세키의 등단작이자 출세작이 된 이 소설은 처음에 단편으로 내놓은 작품이다. 하이쿠 전문잡지인 《호토토기스》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가 당대의 삶과 사회를...
이 고양이는 세상에 태어나 갑작스럽게 어미와 형제들과 이별한 채 길바닥에 버려지게 되는데, 그 때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우연히 찾은 어느 영어 선생의 집에 안착하게 되면서 그곳의 풍경들을 관찰해나갑니다. 이름도 혈통도 없는 고양이는 가끔 밖을 나돌기도 하였지만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로 주인의 집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말을 이 고양이의 눈과 입을 통해 전하는 것이 이 책이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는 방식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사람들을 고양이의 시선으로 봐서 그런지 인간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과, 전체적으로 고양이 특유의 인간보다 위에 있다는 우월성이 가득한 말투를 보이면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