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김동인 소설집 『광염소나타』. 김동인의 소설 <광염소나타>, <감자>, <배따라기>를 하나로 엮고 컬러 사진을 더해 작품을 살펴보는 재미를 더한 소설집이다. 김동인은 극단적인 상황 혹은 비극적 운명에 빠진 인물들을 줄거리 위주로 냉정하게 서술함으로써 인간이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는...
1. 들어가며
김동인은 우리나라 문학사에서 아주 중요한 작가다. 문학에 관심이 없더라도, 문학에 아무런 호기심과 의욕이 없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의무 교육만 마친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이름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사람이다. 이렇듯 우리나라에서 상식이 된 사람답게 소설이라는 장르에 김동인이 끼친 영향은 크다. 김동인은 다양한 소재로 소설을 썼으며, 또 실험적인 형식과 내용을 시도했고 오늘날 우리가 ‘소설’이라고 부르는 장르에 틀을 잡았다. 아마 한글로 소설을 쓰는 사람들은 모두 김동인이란 작가에게 빚을 지고 있다. 그 정도로 김동인은 소설이라는 분야에서는 큰 업적을 남긴 사람으로 남아 있다. <광염소나타>는 1930년 작가 김동인이 발표한 단편소설이다. 1930년이라는 시간은 아주 옛날이다. 그때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였고, 또 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기도 전이었다. 그런데 작가 김동인은 이 소설에서 아주 대담한 시도를 한다.
백성수가 계속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는 점점 더 큰 자극이 필요했다.
마지막에 한 명을 죽이고 하나의 음악을 만든 그가 잡히지 않았다면 다음은 여러 명을 죽이고
음악을 쓰지 않았을까?
여러 사람을 죽이는 것에도 익숙해질 그가 다음에 할 범죄는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아무리 베토벤과 같은 위대한 명작을 만들더라도 그 과정에 일어난 범죄는 올바르지 않다.
난 결과뿐만 아니라 그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베토벤이 음악의 성인이라는 악성이라고 불리는 것은 귀가 들리지 않는 상황에서도
시련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열정을 간직한 고유한 작품 세계를 만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이와 대조적으로 백성수는 화재, 살인 같은 범죄에서 영감을 이끌어낸다.
그 수단은 분명히 올바르지 않고 비록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하더라도
백성수가 저지른 모든 행동들은 어떤 변명으로도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김동인 소설 <광염소나타> 분석![[ 광염 소나타 독후감 ] 위대한 예술은 윤리에 우선할까?](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17/01/22/data18371777-0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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