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의 큰 주제와 흐름으로 세기별 조선을 만나다「민음 한국사 조선」제2권 『성리학 유토피아: 16세기』. 21세기 시각에서 수천 년의 한국사를... 16세기 벽두의 조선은 폭군 연산군으로 인해 희대의 광란 속에 위기를 맞이했고, 이에 사대부들은 반정을 일으키게 된다. 이때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이 바로...
‘사랑의 사회학자’ 에바 일루즈가 밝혀낸 낭만적 사랑과 자본주의의 긴밀한 공모!『낭만적 유토피아 소비하기』는 감정사회학자이자 사랑의 사회학자로 널리 알려진 에바 일루즈의 첫 저작으로, 2000년 미국사회학회 감정사회학 분야 최우수도서상을 수상한바 있다. 소비 자본주의와 긴밀히 연관되어 있는...
현실에 기초한 ‘잠정적 유토피아’의 비전을 제시하다!칼 폴라니의 사상을 비롯해 대안적 정치경제학의 전망을 제시해온 홍기빈의『비그포르스, 복지 국가와 잠정적 유토피아』. 이 책은 스웨덴의 재무부 장관이자 사회민주당 최고 이론가로서 스웨덴 복지 국가 모델을 설계한 핵심 인물인 비그포르스가...
다양한 유토피아의 성찬
『사라진 유토피아』는 지난 3000년간 인류가 꿈꿨던 다양한 유토피아에 대해 이야기한다. 플라톤과 공자가 유토피아로 가는 길을 제시하면서 서양과 동양에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 책은 그 궤적을 따라 철학과 경제학, 그리고 과학과 계몽의 세계사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책은 더불어 단순한 나열에서 한 발 나아가, 그것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곳에 도달할 수 없는 이유로 책은 노장철학을 연상시키는 ‘반작용’의 존재를 들고 있다. 아울러 유토피아에 대한 여전한 욕망이 ‘희망 고문’의 뿌리라고 진단한다.
양념처럼 들어간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관한 분석도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통상의 교과서들이 조선-일제강점기-대한민국으로 한국사를 구분하고 있는 가운데, 책은 조선-대한민국이란 구조로 놓고 한국 근대사를 분석한다. 그리고 근대의 특징은 조선의 성리학적 유토피아와 근대화의 유토피아가 대립해왔던 시간이라고 말한다. 서로 다른 유토피아의 꿈이 대립하는 과정으로 근대를 분석한 것이다.
원시 시대 동굴 속에서 나누던 이야기에서부터 디즈니의 애니메이션까지, 『일리아드』와 같은 고전에서부터 정치인 트럼프의 거짓말까지. 강력한 이야기는 삶을 구할 수 있고, 투표 결과를 좌우할 수 있으며, 사회를 바꿀 수 있다. 또한 전쟁을 일으킬 수 있고 사람들을 영원히 반목시킬 수도 있다. ‘이야기하는 원숭이’인 우리들은 이야기의 힘 덕분에 진화적 이점을 얻고, 문명을 이룰 수 있었다.
2022년 독일 독서문화진흥재단에서 선정한 최고의 논픽션 중 한 권에 들어갔던 이 책에서 저자들은 이야기가 지닌 상반된 영향력을 추적한다. 그들은 어떤 이야기가 오늘날 우리를 위험에 빠뜨리는지 그리고 우리 세상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이야기가 왜 절박한지를 잘 풀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