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평론가 고미숙이 <동의보감>의 시선에서 우리 사회의 문화, 정치, 경제 등에 대해 진단한 인문비평 에세이이자 ‘몸과 우주의 정치경제학’에 대한 에세이. 동양의학을 현대의 삶에 맞게 재해석한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와 동양역학을 재해석해 지금 현재의 삶과 운명에 대한 인문서로 써냈던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사주명리학과 안티 오이디푸스>와 함께 짝을 이루는, 동양의학과 역학에 대한 입문서 격의 책이다.
물질문명이 발달하면 할수록 ‘삶의 비전’은 쪼그라들다 못해 찾기 힘들 지경이 되고, 우울증이 가장 번성한 유행병처럼 되어 버린 현대인의 삶을 관찰하며 고미숙이 주목한 키워드는 바로 ‘몸’이다. 몸이야말로 “삶의 구체적 현장이자 유일한 리얼리티”이기에 이 책은 우리 사회의 제반 문제들을 ‘몸’과 결부시켜 바라보며, 죽음과 질병이야말로 생(生)의 선물이며, 동안 열풍은 성숙하기를 거부하게 만드는 자본주의의 산물이고, 건강은 삶에 대한 지혜와 떨어질 수 없는 것임을 말한다.
이외에도 아기를 업지 않고 앞으로 안거나 조기교육에 매달리고, 50대는 물론 60대도 연애에 목매고, 10대도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만을 최고의 가치로 치는 세태에 대해서도 ‘양생’의 관점에서 비판하는 등 기존의 서양이론의 틀에서 주로 쓰여진 사회비평과는 인식 기반이 다른 독특한 비평을 선보인다.
우리 시대의 몸들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우리 시대 새로운 전염병이 된 '몸의 불안'을 파헤치는『몸에 갇힌 사람들』. 이 책은 다이어트 성형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우리 시대에 만연한 몸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있다. 우리 시대의 몸들은 사회적ㆍ문화적 압박에 시달리며 몸의 자연스...
그동안 인터넷에서 널리 사랑 받아온 「내가 공부하는 방법」도 수록되어 있다.저자 강유원은 인터넷에서 이루어지는 논쟁이 가진 거품을 걷어내고 지식인의 설 자리를 새로이 제시하는 단호하면서도 시니컬한 글쓰기를 해왔다. 「방법론적 시니컬」이라는 글에서 그는 과거 노무현이 노동자들을 대변해서...
“가히 트라우마에 대한 현대의 고전이 될 만한 책”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즉 트라우마의 기억은 처음 유입된 시점에서 오랜 시간이 지나도 계속해서 영향을 주는 이물질과 같다. 트라우마 장애를 안고 있는 사람들은 현재를 살지 못한다. 트라우마는 암호화되어 몸에 남고, 결국 그들은 그 사건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