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형은 바로 이 지점을 놓치지 않았다.
부조리한 현실적 삶과 그 고통을 견뎌내는 방식이 중편소설로서의 무게에 알맞게 균형 잡혀 있다. 「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라는 제목에서 문제적인 존재는 사실 고양이가 아니라 ‘그들’이라는 대명사가 지칭하고 있는 인물들이다. ‘그들’은...
이번 2009년에는 박민규의 작품 <근처>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으로 문단에 등장한 박민규는 기존 소설과 다른 작업으로 '무규칙 이종 소설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당선작은 말기 암 판정을 받은 40세 독신남의 귀향을 그리고 있다. 심사위원들로부터 주제...
『김용성 작품집』은 2011년에 작고한 작가 김용성의 작품 가운데 1970∼1980년대 중단편을 실었다. 중편 《리빠똥 장군》은 1971년 ≪월간문학≫에 분재한 작품으로 군대라는 조직사회 속에서 야기될 수 있는 인간의 갈등 양상과 한 인간의 추락 과정을 희화화시킨 작품이다.
한겨레문학상의 첫 작품집!활발하게 생명력을 이어가는 한겨례문학상 수상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끝까지 이럴래』. 한겨레문학상의 탄생 15년만에 첫 작품집이다. 동시대 소설의 유형학이나 문단의 정치학, 그리고 자본의 그물망의 외부나 사이에서 작품 세계를 독자적으로 구축해온 한겨레문학상 수상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