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스로의 책임과 양심에 따라, 국가를 결연히 거부한다!천황의 전쟁 책임을 일본 국민의 시점에서 가장 준열하게 비판한 『산산조각 난 신』. 일반인의 눈으로 전쟁에 패배한 일본을 응시하며 당시 일본 국민의 신산한 삶을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울분 섞인 목소리로 묘사하고 있다. 미군의 공습을 피해...
한 편의 영화처럼 읽는 세계사 속 전쟁 이야기
그동안 너무 지루한 세계사를 만났거나, 너무 뻔한 세계사 수업만 겪었다면 이제는 썬킴의 세계사를 만날 차례다. 한 번 읽는 것만으로도 세계사의 주요 흐름을 파악하고, 배울 수 있는 세계사 수업을 담았다. ‘역사 스토리텔러’이자 ‘역사 개그맨’으로 불리는...
일본군은 왜 패배했는가? 도대체 무엇이 부족해서 실패했는가? 가장 흔히 거론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물량 부족이다. 즉 미국의 막대한 생산력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어서 졌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들은 그 이면을 지적한다. 물량 부족이 전부였다고 하기엔 일본군이 아주 무기력하고 무참하게...
전쟁으로 바라본 일본의 근대사
이 책은 전쟁의 프리즘으로 일본의 근대를 들여다봅니다.
근대는 일본에 있어 전쟁으로 점철된 역사였습니다.
치밀하게 준비한 전쟁으로 제국을 건설했고,
무모한 전쟁으로 제국을 무너뜨렸습니다.
무엇 때문에 그런 선택을 했던 것일까요?
이 모든 일은 어떻게 진행된 것일까요?
죽음과 증오를 남기는 전쟁은 교과서상으로만 존재하는 게 아닙니다.
일본의 전쟁과 식민 지배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나타난 근대 일본의 행적을 통해
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의 미래가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뛰어난 예술성과 경이로운 언어 구사로 독보적인 문학 세계를 창조해 낸, 현대 프랑스 문학의 대표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태평양을 막는 제방』이 민음사세계문학전집 387번으로 출간되었다. 1950년에 발표한 이 작품은 『철면피들』(1943)로 인상적인 데뷔를 한 뒤라스가 세 번째로 세상에 내놓은 작품이다. 공쿠르 상 후보에 오르기도 한 이 작품은 르네 클레망에 의해 「해벽(This Angry Age)」(1958)이란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작품 속 내용이 사실을 왜곡했다며 격노한 어머니와 결별하게 된 이유가 되기도 한다. 『태평양을 막는 제방』은 작가 스스로 “두 책은 한 몸”이라고 고백할 만큼 자전적 요소와 주제에서 『연인』(1984)과 같은 뿌리를 가진다. “열여덟 살에 나는 이미 늙어 있었다.”라고 고백한 『연인』의 ‘나’와 『태평양을 막는 제방』의 쉬잔은 청춘기에 사랑과 절망을 동시에 경험한 작가 뒤라스의 분신들이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