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여성학자인 저자가 딸에서 아줌마가 되기까지, 심리학 실험과 개인적 체험을 통해 여성의 정체성 형성 과정을 흥미롭게 짚어본 책. 저자는 대부분의 여성이 '여성으로서' 배운 내용들 중에 자유롭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데 방해가 되는 그 뭔가가 있다면 자신를 긍정하는 테두리 안에서 수정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고 말한다.
책의 앞부분에는 여아들의 성장 과정 중 성평등한 방식으로 우리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들을 다룬다. 중간 부분은 청소년들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후반부에는 저자가 현대 가르치고 있는 20대 여대생들을 분석하면서 그녀들의 선생으로서, 그리고 선배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사회 구성주의'라는 관점에서 씌었다. 사회 구성주의란, 인간이 그들의 신념과 이전 경험들을 바탕으로 어떤 상황과 현상에 대한 의미를 구성 혹은 만들어간다고 보는 이론적 시각이다. 이 시각으로 보자면 남여가 가지고 있도록 기대되는 특징들은 고정된 특징이 아니라 키워진(혹은 만들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