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드라 구릉은 1993년 어느날 '행색이 초라하고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신고를 당했다. 경찰은 그를 '1종 행려병자'로 처리해 정신병원에 보냈다. 그렇게 갇힌 세월이 육년 사개월. '나는 네팔 사람이에요.' '나는 미치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는 오히려 강제 투약을 당해야 했다. 그런 40만 이주노동자의 사연들로...
『소수자와 한국 사회』는 민주주의 체제에서도 여전히 자신의 존재와 권리를 부정당하는 인종적·민족적 소수자의 현실을 보여 주고 있는 책이다.
책에는 ⓛ일시적인 노동 인력으로만 이용되는 이주노동자 ②100년 넘도록 영원한 이방인 취급을 받는 화교 ③존재 자체부터가 인정되지 못한...